[두바이]중동 및 아프리카 2024년 수출 동향 파악
[지구촌 리포트]
▷ 2024년 중동·아프리카 한국 식품 수출 증가... K-Food 확산 가속화
2024년 한국 식품의 수출이 중동 GCC 국가(UAE, 사우디,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를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라면, 과자류, 쌀 가공식품, 음료 등 기존 강세 품목뿐만 아니라 신선과일, 김, 인삼 등 다양한 품목군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러한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K-컬처 확산과 할랄 인증 확대, 건강식품 트렌드 강화, 온라인 유통망 확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2024년 중동 시장 수출 증가세..GCC 6개국 중심 성장
1. 2024년 한국식품 중동(GCC 지역) 수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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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말 기준, GCC 6개국으로의 한국 식품 수출액은 총 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UAE(2.7억 달러,8.6%), 사우디(48백만 달러, 28.7%)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식품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K-Food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온라인 유통망 확대, 신규 품목 진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카타르에서는 2024년부터 시행된 COC(Certificate of Conformity) 제도 영향으로 수출액이 약 6백만 달러로 45.0%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쿠웨이트(30.3%), 오만(19.4%), 바레인(33.4%)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동 지역에서 한국 식품의 수출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중동(GCC 지역) 상위 10개 품목 수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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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동 지역으로의 한국 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품목별로 엇갈린 성적을 기록하였다. 주요 품목이었던 라면, 과자류, 조제품 기타 등의 품목들 수출이 급등한 반면, 아이스크림과 옥수수유 품목은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12월 말 기준, 라면 수출액은 약 38백만불로 전년비 23.8% 증가하며, 중동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할랄 인증을 받은 불닭볶음면, 신라면을 위주로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UAE와 사우디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 중 ‘조제품 기타’ 부문도 총수출액 약 16백만불로 357.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즉석식품과 간편식(HMR) 수요 증가와 함께 한류 콘텐츠를 통한 K-Food 노출 홍보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음료와 김 수출액도 각각 43.3%, 31.4% 증가하며 중동 소비자들의 음료와 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옥수수유 수출은 55.6% 감소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고, 이는 중동 지역에서 식용유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러·우 전쟁으로 중단되었던 옥수수유 수입이 다시 회복되면서 한국 옥수수유 수출량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이스크림 수출액도 3.8백만불을 기록하며 전년비 51% 감소세를 보였다.
3. 시장 분석
중동 지역에서는 UAE와 사우디를 중심으로 라면, 과자류, 음료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총수출액 대비 연초류(담배류) 수출 비중이 80%대에서 최근 60%대로 감소한 반면,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수출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식 및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2024년 아프리카 한국 식품 수출 증가, 나이지리아·이집트 중심으로 성장세 지속
1. 2024년 한국식품 아프리카 수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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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한국 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카티(KATI)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 식품의 아프리카 총 수출액은 약 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나이지리아(60백만 달러, 5.4%), 가나(28백만 달러, 0.6%)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집트는 13백만 달러를 기록, 18.4% 증가하며 아프리카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한국 식품 수출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프리카 내 한류 확산과 함께 도시화, 경제 성장, 온라인 유통망 확대, 글로벌 식품 트렌드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로의 수출은 약 18백만불로 전년비 52.7% 감소로 절반 이상 하락을 보였으며, 남아공은 0.6%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 규제 변화와 경제 불안정성, 현지 유통망 변동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2. 중동(GCC 지역) 상위 품목 수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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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시장은 중동 지역과 다르게 주요 수출 품목이 수산 식품 위주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對코트디부아르 한국식품 총수출액 중 약 90%가 수산 식품이며, 가나는 수산 식품이 약 80%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프리카 지역 중 수출액이 가장 높은 나이지리아 또한 총수출액의 약 50%가 수산 식품에 해당한다. 반면, 남아공과 이집트는 수산 식품 수출 비중이 50% 이하로 상대적으로 수출 품목군이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아프리카로의 한국 농식품 수출은 주로 나이지리아와 남아공, 이집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의 최근 수출 증가세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이들 지역에서 한국 식품 수출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한류 확산으로 인한 K-Food 인지도 상승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사용 증가로 인해 젊은 세대들이 한국 음식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확대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공식품 및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라면, 컵떡볶이, 만두 등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형 유통매장의 성장으로 한국 식품의 접근이 용이해지고, 중산층 확대와 함께 김, 녹차, 홍삼 등 건강식품 및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식품 소비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 시장 분석
최근 국내 식품 대기업인 삼양과 농심, CJ 등은 아프리카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맵기를 조절한 라면이나 소고기 성분을 제외한 즉석식품, 김치 등 현지인들이 TV나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한국 식품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에 성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집트와 남아공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와 한식 레스토랑이 점차 증가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식품을 접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중산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30년까지 아프리카 인구는 17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소비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아프리카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해외 수입 식품 시장이 아직 충분히 확대되지 않은 지역으로, 한국 식품 기업들에게 신흥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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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최근 중동 소비자들은 건강식 및 프리미엄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김치·홍삼·두부 등 현지 트렌드에 맞춘 전략 품목 발굴이 필요하다. 또한, 라면, 과자, 김치 등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할랄 인증을 확대하고,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유통망 다변화 및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향후 수출 확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으며,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한류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입점시키는 동시에,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할랄 인증 품목을 확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아프리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 식품기업들은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출처
1. kati 농식품 수출 정보
2. Newsis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528_0002751092?utm
3. The GURU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74993
문의 : 두바이지사 권혁우(harrykwon@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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