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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식품 가공 산업 현황 및 트렌드

곡산 2024. 7. 9. 20:38

[튀르키예] 식품 가공 산업 현황 및 트렌드

 주요내용

 개요

튀르키예의 식음료 가공 섹터는 튀르키예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으로 국가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3년 기준 $512억 규모이며, 59,824개의 식품 가공 공장이 있는데 가공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공장 수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높은 인플레이션
, 리라화(TL)의 화폐가치 하락 및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생산 원가가 대폭 상승되었는데, 식품 가공 기업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식재료 공급처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또한 튀르키예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22 2 14일부터 기본식품*에 대한 부가세를 8%에서 1%로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어 가구당 식품에 소비하는 비용이 소득의 29%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이에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매할 때 굉장히 가격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저렴한 Private Label (유통 업체 자체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등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또한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짐에 따라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많아져 개인의 식재료 및 즉석식품 소비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아울러 식품 가공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을 유지 또는 인상하면서 제품의 크기를 줄이고 패키지 사이즈를 작게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주식 및 빵 제품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자주 관측된다.

인플레이션은 유제품 산업에 직격타를 입혔다. ‘23년 우유의 생산량이 증가하였음에도 사료, 임금, 연료, 운영비 등 상승으로 인해 분유와 유제품 등의 단가가 급격히 높아져,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브랜드 또는 행사제품을 찾게 되었다.

이 외, 튀르키예 가공식품 및 식재료 시장 특성은 아래 표와 같다.

 

 

*기본식품: , , 파스타, 육류, 생선, , 커피, , 우유 등 유제품, 치즈, 달걀, 식용유, 설탕, 과일, 채소, 견과류, 두류


 
식품군별 가공 산업

튀르키예의 식품 가공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군은 과일 및 채소(16%) 가공이고, 그 다음으로는 유제품(15%), 제과제품(12%), 육류(11%), 밀가루 및 전분(11%) 가공 순이다.

 


참고로 식품군별 주요 가공 기업은 아래와 같다. (‘22년 튀르키예 포춘 500 포함 기업 선별)


 
식재료 수입 현황

튀르키예 자국의 식품 가공 및 소매 부문이 상당히 경쟁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외 브랜드들이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본다. 튀르키예에는 EU와의 관세 동맹(무관세 또는 낮은 관세) 및 지리적 접근성으로 인한 낮은 화물 비용, 비슷한 규제 구조 등으로 인해 유럽산 가공식품이 많이 들어와 있는 편이다. 한편 우리나라 그리고 EFTA(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로 인해 노르웨이, 스위스 등도 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어 수출에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23년 튀르키예는 약 $58억 규모로 소비자 중심 농산물을 수입했는데,  튀르키예 농산물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미국이 점유율 10%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네덜란드(8%), 독일(7%), 폴란드(7%)가 잇는다. 최근 튀르키예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 중심 농산물은 냉동 스위트콘, 농축 우유 & 크림, 소 부산물, 냉동 완두콩, 카제인, 포도 등이다.

 


‘23
년 가공식품 수입은 $74억로 리라화(TL) 약세로 인해 ‘22 $78억에 비해 조금 감소했다.

튀르키예의 식품 가공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이 식물성 기름인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23  튀르키예 가공 식품 분야 수출국 1위 우크라이나(15.86%) 3위 러시아(8.61%)로부터 해바라기씨유를, 2위인 말레이시아(13.95%)로부터는 팜유를 수입하고 있다. 

 


한편 식품 가공을 위한 식료품 (맥아, 점도증가제, 조미료 등) 수입은 독일($1.29), 이탈리아($9.7천만), 프랑스($6.3천만) 순으로 많다. 최근 튀르키예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식품 가공을 위한 식료품은 베이킹 믹스, 밀 글루텐, 감자 전분, 활성 이스트, 식물성 액즙, 맥아 등이다.

 


 
 튀르키예 한국 가공식품 수출 현황

‘23  튀르키예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22년 대비 8% 가량 감소하여 $3.7천만이었으며 이 중 농산물은 약 $2백만으로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가공식품이 $3.1천만*으로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공식품 중 수출 상위 품목은 식품첨가물인 프로필렌글리콜($1천만), 조제품 기타($5.7백만), 커피엑스($1.8백만) 순이다. ‘24년 상반기 연초류, 목재류를 제외한 가공식품 수출은 $1.1천만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3.2% 증가하였으며, 수출 상위 품목은 역시 프로필렌글리콜(29% 증가), 조제품 기타(25% 감소), 커피엑스(80%증가)이다.

*연초류, 목재류 등 제외 시 $2.1천만


 
튀르키예 가공식품 및 식재료 분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

튀르키예의 식품 시장은 경쟁이 심하고 가격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식품 수출을 고려할 때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기회를 엿봐야 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잘 알려진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충분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좋은 품질의 저렴한 튀르키예산 제품보다 잘 알려진 글로벌 브랜 제품을 선호) 앞으로 튀르키예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공 식품 및 식재료는 아래와 같다.

 

 

 시사점

튀르키예의 가공식품 산업은 규모도 크고 상당히 경쟁력이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식품 원자재 가격이 낮은 편이여서 질 좋은 가공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례로 세계과자할인점 상당수의 스낵이 터키산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한국에서 식품을 제조한 후 완제품을 수출했을 때에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튀르키예 식품 기업과 협력하여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식품 가공 분야가 계속하여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 상위 품목인 프로필렌글리콜과 조제품 기타의 수출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각 가정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경우가 늘어나 즉석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중산층 이상 젊은 층의 해외 식재료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고품질 즉석 식품 및 한류 기반의 한국적 특색이 있는 식품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식품 수출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기회를 엿봐야 한다. 아울러 GMO 식품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출처

https://fas.usda.gov/data/turkiye-food-processing-ingredients-annual

https://fas.usda.gov/data/turkey-food-processing-ingredients-7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190267

Kati 농식품수출정보


문의 : 두바이지사 류한샘(samlyu@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