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Food Traceability를 위한 표준 데이터 양식 필요성 대두
FDA가 최근 식음료 업계가 ‘식품 이력추적 규칙 (Food Traceability Rule)’을 준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문답 형식의 가이던스 (Frequently Asked Questions: FSMA Food Traceability Rule, FAQ)를 발행하였으나, 업계에서는 특정 표준화된 데이터 양식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해당 규칙 준수를 위하여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FDA는 지난 2022년 11월 기관이 지정한 ‘식품 이력추적 목록 (Food Traceability List)’에 포함되어 있는 식품을 제조, 가공, 포장 또는 보관하는 사람에 대하여 식품 추적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기록을 보관하도록 요구하는 확정 법안 – ‘특정 식품에 대한 추가적인 추적성 기록 요건 (식품 이력추적 규칙)’을 발표하였다. 최종 규칙은 기업이 지정된 식품에 대하여 공급망의 초기 단계부터 포장, 배송, 수령 및 변형과 같은 중요한 추적 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기록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식중독과 같은 식품 매개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고 식품에 불순물이 첨가되거나 라벨링에 잘못 표기되어 대중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거나 사망의 위협이 있는 경우 식품 수령자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식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동 법안이 적용되는 업체들은 2026년 1월 20일까지 또는 그 이전에 확정 법안의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FDA는 확정 법안에 게시된 규칙의 조항을 명확히 하기 위해 6월 26일 FAQ를 발행하였다. FAQ에서 FDA는 규칙이 적용되는 식품이 발병 빈도, 질병 심각도, 오염가능성 및 기타 측면을 고려한 식품 추적을 위한 위험 순위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였다. 또한 목록에 지정된 형태의 성분을 함유한 식품도 해당 규칙을 준수해야 함을 명확히 하였다.
식품산업협회 (FMI)의 관점에서 보면, 식품 추적성 향상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FMI의 식품 및 제품 안전 프로그램 선임 이사인 애슐리 아이젠베이저 (Ashley Eisenbeiser)는 FMI 회원들은 2026년 준수일까지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FMI는 FD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 표준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공급망 가시성을 높이며 추적성을 용이하게 하는데 데이터 표준 활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젠베이저 이사는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경로로 GS1 표준을 예로 들며, GS1 표준은 공급망 전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공통 디지털 언어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위해 특정 바코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GS1 표준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 시스템이며 거래 파트너가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GS1을 채택하는데 상당한 비용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FDA는 식품 기술 연구소 (IFT) 에 의뢰하여 2021년 FDA의 저비용 또는 무료 기술 지원 추적성 챌린지에 참가한 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기술 지원 식품 추적 가능성 트렌드 (Tech-Enabled Food Traceability Trends)에 대한 보고서를 5월 17일 발표하였다. IFT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IFT가 추적성에서 기술의 역할에 대한 업계의 지속적인 논의에 기여하고 기술 기반 추적성 환경을 발전시키는데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높은 수준의 권장 사항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보고서는 이해관계자들이 디지털 추적 프로그램의 구매 가격 이상을 고려하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구독, 업데이트, 사용자 교육, 데이터 수집 및 저장, 설치 및 구성을 포함한 시스템 구현 및 유지 보수의 반복적인 비용까지 고려할 것을 촉구하였다. IFT는 기술 비용 투명성이 기업이 미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장하며 모든 사용자를 위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식인성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추적 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한 FDA의 이번 규칙은 식품 생산, 유통의 광범위한 단계에서 정보 축적에 대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2026년 규칙 준수일 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으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효율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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