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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격신(激辛)붐’ 정착한 일본 식품외식시장

곡산 2022. 6. 28. 12:45

[지금 일본은] ‘격신(激辛)붐’ 정착한 일본 식품외식시장

  • 등록2022.06.24 08:56:15

일본에서는 지난 몇 년간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의 음식을 찾는 소비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구루나비가 도쿄 내에서 아주 매운 요리를 뜻하는 '격신(激辛)요리' 취급 점포를 조사한 결과 그 수가 2018년 5월 대비 3년 만에 약 2배 증가했다.

 

▲ 사진=ハウス食品

 

식품기업 하우스식품(ハウス食品)은 올해 여름을 겨냥해 ‘격신 시리즈’ 신제품 발매를 예고했다. 6월부터 3개월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제1탄으로 4종의 고추를 혼합해 만든 매운맛과 소고기, 닭고기, 레드와인을 첨가한 파스타소스 ‘카라(辛) 볼로네제’를 공개했다.

 

▲ 사진=ハウス食品

 

매운맛을 책임지는 4가지는 고운 고춧가루, 한국산 고추, 하바네로, 볶은 고추소스로 구성됐다. 2종류의 고기(소, 닭고기)에 완숙 토마토 페이스트, 양파, 올리브오일을 사용해 맛을 연출하고 흑후추가루, 바질 등 향신료를 배합해 풍미를 더했다.

 

▲ 사진=三ツ矢堂製麺

 

츠케멘전문점 미츠야도제면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인터내셔널 다이닝 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 격신붐에 맞춰 매운마제소바를 새롭게 출시했다. 미츠도야제면 영업이래 가장 매운맛을 낸 소바 메뉴다.

 

▲ 사진=三ツ矢堂製麺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에서 추출한 특제 매운 소스를 사용해 보통 매운 츠케멘의 20배 매운맛이 난다. 홍미 누룩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강렬한 매운맛을 표현했으며, 매운 마제소바 위에 붉게 염지한 닭다리를 올렸다.

 

▲ 사진=삼양 불닭소스

 

매운맛의 인기에 한국산 소스류 대일수출실적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스류의 대일 수출 실적은 코로나19 이후인 2019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 는 고추장(135%), 양념치킨 등 소스류(169%), 불고기양념 등 소스류(131%)다.

 

▲ 닭갈비소스, 고추마요소스/사진=CJ푸즈재팬

 

일본 내 출시된 매운 한국소스 중에는 인스턴트 라면이 크게 히트한 뒤 일본에 정식 출시한 삼양의 불닭소스, CJ푸드재팬의 닭갈비소스, 고추마요소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