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1.25 13:10
젊은 층부터 중장년까지 세대 구분 없이 즐겨
여성 미용·다이어트용 구입…2년 만에 10배 증가
다양한 조리법 공유…한국풍 제품 수요 기대
세계적으로 귀리 관련 식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오트밀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오트밀의 건강성과 영양성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오트밀’은 사람들이 크게 선호할 만한 맛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러나 풍부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을 뿐만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건강상 이점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다시 주목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본에서는 간편식 또는 야식으로 먹기에 부담 없는 식품으로 오트밀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1년엔 전년 대비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보인 품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 내 ‘오트밀’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으며,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Intage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내 2021년 1~9월 오트밀 판매액은 37억 1,800만 엔으로, 2020년 전체 대비 206%, 2019년 대비 587%를 기록했다. 또한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어 일본 오트밀 시장은 당분간 성장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히트 상품 1위
Intage사에서 발표한 ‘2021년, 잘 팔린 상품 랭킹’에 따르면, 오트밀은 2위 맥아음료와 3위 완구메이커 과자, 4위 프로틴 분말 등을 제치고 올해의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또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오트밀을 구매한 구매율은 남녀 모두 크게 상승하였다. 특히 건강과 미용에 민감한 여성은 2년 전에 비해 약 10배까지 그 비율이 늘어났다. 여성층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20년엔 정보수집이 빠른 15~29세의 구매율이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2021년엔 다양한 미디어에서 다이어트·미용 식품으로 각광을 받자 30~64세 중고연령층에서도 구매율이 크게 상승했다.
◇다양해진 오트밀 조리법...한식 콜라보 가능성
사실, 우유나 물을 붓고 끓여 먹는 전통적인 방식의 오트밀은 특유의 식감과 맛 때문에 일부 수요가 있는 소비자를 제외하면 큰 인기는 없는 식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오트밀의 효능이 주목받음에 따라 일본 내 SNS, TV 등에서 최근 다양한 조리법이 공유되고 있다.
예를 들면, 밥처럼 씹는 맛이 있는 코메카 요리와 오트밀 햄버거, 오트밀 쿠키, 중화풍, 한국풍 오트밀 요리 등이 있다.
한편, 무역관이 인터뷰한 현지 식품 수입기업 관계자는 일본 내 오트밀과 한식의 콜라보 가능성에 대해 “한국과 일본 음식 모두 오트밀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 “일본 레시피 공유사이트와 SNS 등에서 일본 요리는 물론 좋아하는 한국 음식과 오트밀을 퓨전한 요리를 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일 양국 모두 쌀을 기본으로 하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으므로 오트밀이 일본인의 식문화에 정착한다면 한국풍 오트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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