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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격변! 신(新) 용기 탄생의 이유

곡산 2021. 9. 12. 10:56

일본, 격변! 신(新) 용기 탄생의 이유

도쿄지사 yes@at.or.kr  

 

 고기와 기름, 페트병 등 식음료의 용기가 변화하고 있다. 탈(脫)플라스틱 뿐만이 아닌 식품 로스(loss) 대책,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위생성 등이 용기의 ‘새로운 상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 새로운 용기의 탄생!

 슈퍼마켓의 정육코너, 평소 자주 보는 트레이에 들어간 고기가 진열되어 있다. 그 중에서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닭고기가 눈에 띈다. 낯익은 식용유 용기는 종이팩으로 바뀌었고, 무인양품의 매장에서는 지금까지 페트병으로 판매하고 있던 탄산음료 등의 용기가 알루미늄캔으로 바뀌어 있다. 

 

자료‧사진출처: ワールドビジネスサテライト(WBS)



■ 신(新)용기 탄생의 이유는?

 시민에게 왜 포장용기가 변했다고 생각하느냐고 인터뷰 한 결과 지구 친화적, 탈(脫)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용기의 변화에는 도대체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닭고기를 만드는 회사인 웰팜푸드(ウェルファムフーズ)에 그 이유를 알아보았다. “보통 트레이 상품은 매장에 진열되면 당일과 다음날 정도까지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상품은 소비기한을 2일 늘릴 수 있다.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식품 로스 대책이 되는 것이다. ”

 

 사람의 손에 닿지 않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소비기한 연장이 가능한 이유이다. 트레이 포장방식은 가공 농장에서 보내오는 업무용 팩에 들어간 고기를 슈퍼에서 직원이 트레이에 채워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진공팩 포장의 경우는 공장에서 바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사람의 손에 닿지 않기 때문에 노출이 적어 트레이의 상품과 비교해 소비기한이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슈퍼에서 상품을 교체하는 작업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손 부족 대책에도 도움이 된다. 위생적이고 코로나 환경에 적합한 포장방식이라 할 수 있다.

 

 무인양품이 음료수 포장방식을 기존의 페트병에서 알루미늄캔으로 전환한 것도 소비기한의 연장과 식품로스 방지를 위해서이다. 알루미늄캔으로 전환할 경우 소비기한이 90일이나 연장될 수 있다.

 

 식용유 포장을 종이팩으로 바뀌면서 유통기한이 기존에 비해 무려 1년이나 늘어났다. 기름의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산화를 최소화 해야하는데, 종이팩은 종이 외에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 폴리에틸렌 필름과 산소의 침입을 방지하는 장벽 필름을 겹친 5층 구조로 되어있어 산화를 늦출 수 있다. 기름은 원래 금속캔이나 병으로 판매되고 있었지만,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도입된 방식이 플라스틱 용기이다.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옮기기 편하며 손잡이가 붙어있어 휴대성이 높았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짧다는 단점이 있어, 식품 로스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2년의 개발 기간을 걸쳐 종이용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자료‧사진출처: ワールドビジネスサテライト(WBS)



■ 시사점

 식품들이 제대로 소비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식품로스는 세계적인 과제가 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업예에서는 다양한 연구개발에 뛰어들고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돈이 많이 들어가고,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상품이 가져다줄 잠재적 가치는 더 클 것이다.

 

 

<자료출처>

- テレビ東BIZ / ワールドビジネスサテライト(WBS)격변! 일본의 새로운 상식, 기름도 고기도..."신"용기 탄생의 이유

https://txbiz.tv-tokyo.co.jp/wbs/feature/post_23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