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김치」 절임식품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
도쿄지사 yes@at.or.kr
절임식품의 생산량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대와 집콕 수요로 성장한 것은 확실하지만 업계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김치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 「김치」 절임식품 앙케이트에서 5년 만에 1위로 복귀
일본식량 신문사에서는 매년 봄, 절임류에 관한 소비자 앙케이트를 실시하여 소비자 동향과 의식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도 인터넷 조사회사 마크로미르(マクロミル)의 협력으로 5월 중순에 수도권, 중부권, 킨키권(간사이 지방)의 주부 총 300명, 20~70대의 폭넓은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다. 코로나화(禍)로 작년부터 집콕소비가 계속되고 있으나, 조사 결과를 보면 절임식품 구매에 관해서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치가 절임식품 앙케이트에서 5년 만에 1위로 복귀했다. 면역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과, 집콕 및 재택근무로 냄새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층의 지지가 높았다. 작년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매실장아찌는 원료 불안정성이 과제이다. 배추・오이・가지 등의 장아찌도 매년 상위를 다투는 인기 상품이다. 단무지, 후쿠진즈케의 인기도 강하고, 그 뒤에 염교와 시바즈케, 생강이 이어지는 경향은 변하지 않았다.
<앙케이트-자주 구입하는 절임식품은?>
자료‧사진출처: 일본식량신문
■ 「김치」 한국산이 크게 약진, 집콕 소비에 따른 영향
코로나로 일본산 김치, 한국산 김치 모두 면역력 향상에 대한 기대와 가정 내 식재료로서 집콕 수요로 신장했다. 특히 한국산은 2020년 대일 수출 실적이 중량으로 전년대비 26%, 금액 대비 28.8% 증가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 몇 년간은 증감을 반복하긴 했지만, 2만t을 넘은 것은 2012년 이후였다. KSP-POS 데이터에 따르면 최초의 긴급사태선언이 있었던 2020년 4월과 5월은 전년 대비 금액이 각각 35.3%, 45.6% 증가했고, 수량도 31.2%, 35.1% 증가했다. 다른 절임류와 비교해도 김치의 성장 폭은 압도적으로 컸다.
자료‧사진출처: 일본식량신문
재택근무가 정착되어 김치의 냄새 문제가 해소된 것도 성장에 한몫했다. 가정에서 마늘 요리의 출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길어지고 있는 집콕 생활 중, 김치를 이용한 레시피는 다양하고 질리지 않으면서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요리에 사용하면 단품보다 많이 소비하게 된다.
2020년 일본산 김치의 생산량은 17만 9775t, 한국산 김치의 일본 수출용 실적은 2만 101t으로 합쳐서 19만 9876t이다. 김치 전체 공급량에서 한국산은 10.1%로, 두 자릿수가 된 것은 2009년,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산・한국산김치 공급량 추이>
자료‧사진출처: 일본식량신문
KSP-POS에서 조사한 매장 데이터 중 2021년 4월 절임식품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50개 제품 중 30개의 제품이 한국산을 포함한 김치였다. 긴급사태선언 발령 이후, 특히 김치는 금액과 수량 모두 30~50% 증가한 추이를 보였다.
■ 시사점
코로나가 계속되자 면역력 향상에 대한 기대와 가정 내 수요 증가로 김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의 대일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편리성과 가격의 합리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은 이미 한국산을 거부감 없이 소비하고 있다. 중노년층의 외국산 원료, 외국 제조에 대한 불신감을 없애고 안전성을 더욱 강조하는 마케팅을 실현한다면 한국산 김치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출처>
- 절임류 특집, 주부 300명 설문조사
https://news.nissyoku.co.jp/news/tokunaga20200630013917904
- 김치동향=한국산 대약진 집콕 식재료 수요의 증가
https://news.nissyoku.co.jp/news/kojima20210610015556717
- KSP-POS 4월 매출 상위 거의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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