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형 히트상품' 신제품의 이례적인 '히트'에 식품업계 '화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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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식품업계가 상반기 신제품 성적표에 간만에 함박웃음을 짓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제과·라면업계 등에서 유독 많은 신제품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기대 이상의 선방을 한 셈이다. 동시에 업계 내 미투상품이 범람한다는 지적에서도 한결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CU와 함께 선보인 ‘거꾸로 수박바’가 출시 10일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거꾸로 수박바는 출시 첫날인 지난달 29일 제품 판매량이 2000개에 불과했지만 10일이 지난, 지난 8일 하루 동안에는 13만개가 넘게 팔려나갔다. 이달부터 CU에서 판매하는 빙과류 제품 중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일간의 누적 판매량은 총 100만개로, 1초에 1개 이상 팔린 셈이다. 거꾸로 수박바의 영향으로 ‘원조 수박바’의 매출 또한 40% 가량 늘었다. 비교 시식을 하거나 기존 제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5월말 출시된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3종의 파우치 제품들도 한 달 만에 3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최근 출시한 빙과 신제품들이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빙과류에서 이런 인기는 실로 오랜만”이라며 “신제품들이 수년 동안 침체된 빙과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 ‘꼬북칩’은 출시 4개월 만인 지난 11일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출시된 꼬북칩은 약 70일 만에 500만 봉 판매를 돌파한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약 40일 만에 동일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6월 한 달에만 매출 2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4겹의 독특한 식감과 맛, 씹는 재미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꼬북칩은 스낵류의 가장 큰 특징인 식감뿐만 아니라 씹는 소리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2000회가 넘는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제과업계의 패러다임을 ‘맛’에서 ‘식감’으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가 지난 4월 말 출시한 해물맛 스낵 ‘빠새(빠삭한 새우칩)’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봉지를 돌파했다. 빠새의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25억원이다. 일반적으로 제과업계 히트제품 기준이 월 매출 1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닐슨 기준 올해 출시 3달 만에 300만 봉지를 돌파한 스낵제품은 꼬북칩에 이어 빠새가 두번째다. 최근 3년간 출시한 스낵 중 3달 만에 300만 개를 판매한 히트제품의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5년에 6개에 달했던 제품 수가 지난해에는 4개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2개에 불과하다. 라면업계도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라면업계 내 가장 많은 수의 제품을 내놨다. 특히 대다수 제품은 ‘국물 없는 라면’으로 해당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농심은 지난 2월 해물볶음우동 ‘볶음너구리’를 시작으로 3월에는 ‘드레싱누들 프렌치머스타드’, 4월에는 ‘짜왕매운맛’과 ‘참치마요큰사발’, 5월에는 ‘카레라이스쌀면’ 등을 출시했다. 특히 볶음너구리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0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뚜기는 지난 3월 ‘함흥비빔면’, 5월 ‘콩국수라면’, 6월 ‘낭만포차 냉동 안주류 제품’, 7월에는 ‘와사비마요볶이’ 등의 제품을 연이어 내놨다. 이중 함흥비빔면은 80여일만에 낱개기준 약 750만개가 판매되면서 때이른 여름 비빔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반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신제품은 대체적으로 업계 내 하나의 맛 흐름을 좇기보다는 각사 개성이 반영된 리뉴얼 제품 등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앞서 히트제품이 나와도 이내 시들해지는 패턴이 반복된 만큼 아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 변화 주기가 3~6개월로 굉장히 빨라진 만큼 이를 따라가려면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다보니 효율성 측면에서 각사 히트제품을 변형한 신제품 성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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