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장수 브랜드 젤리로 만드니 ‘대박’

곡산 2017. 7. 11. 08:14
장수 브랜드 젤리로 만드니 ‘대박’
장년층에 먹혀들어…2000억 시장으로 팽창
요구르트젤리·젤리밥·요맘때젤리 등 신바람
2017년 07월 05일 (수) 19:31:11김승권 기자 kskpox@thinkfood.co.kr

최근 국내 식품업계를 강타한 젤리 인기에 기존 제품과 젤리를 접목한 ‘크로스오버’ 제품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미 국내 젤리시장은 주 소비층인 어린이뿐 아니라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오피스 간식’으로까지 확대됐는데, 최근에는 장년층에서도 익숙한 장수브랜드에 접목한 제품이 큰 반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젤리시장은 2015년 1000억 원에서 작년 1540억 원으로 54% 증가했고 올해는 2000억 원이 예상된다. 2011년만 해도 205억 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8%씩 성장한 것이다.


게다가 이마트의 경우 작년 젤리 매출이 57.6%의 신장률을 보여 과자류 전체 매출 신장률인 6.6% 보다 높은 성장세를 띠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을 선도하는 곳은 독일의 ‘하리보’다. 5월까지 판매량 집계 결과 216억 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롯데제과, 오리온, 빙그레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일제히 선보이며 수입회사에 내준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롯데제과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작년 5월 ‘요구르트젤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 들어 5월까지 97억 원이 팔리며 누적 매출 233억 원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수박바 젤리(15억 원), 사이다젤리(5억 원) 등 편의점 시리즈가 연이어 성과를 보이며 1분기 젤리 매출은 작년 64억 원에서 205% 성장한 195억 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크로스오버 제품으로 ‘젤리밥’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통 스테디셀러인 고래밥 스낵 모양 젤리다. 5월까지 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193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울러 ‘젤리데이’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전통 젤리제품도 상승하며 오리온은 1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신장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을 젤리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4월 출시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요맘때’는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 4억 원(약 55만 개)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아직까지 입점한 채널이 많지 않아 향후 매출 신장속도는 더욱 빠를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


빙그레는 연 매출 400억 원의 장수브랜드인 참‘붕어싸만코’도 젤리로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요구르트젤리’ 성공으로 편의점·유통업체와 기존 음료 및 빙과를 접목한 크로스오버한 제품들도 시장에 안착 중이다. 롯데제과가 GS25 전용으로 출시한 ‘꼬깔콘’ 모양의 옥수수맛 젤리 ‘유어스 꼬깔콘젤리’는 SNS상 인기를 끌며 매출이 늘고 있으며, CU 전용 ‘사이다맛 젤리’도 출시 열흘 만에 봉지과자, 비스킷, 초콜릿 등을 제치고 전체 제과류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업계에서 20~30년된 장수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상생활과 밀접한 식음료만큼은 장수제품이 꽤 있는 편”이라며 “이를 활용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최근 ‘크로스오버’ 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