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적과의 동침④]동원참치라면과 죠리퐁라떼…추억·맛 동시 공략
기사입력2017.04.06 07:30 최종수정2017.04.06
08:02
편의점들, PB와
더불어 컬래버 상품 출시에도 박차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마음과 맛을 동시에
잡아라'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식품들이 특정 유통채널, 다른 종류 제품 등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또 다른 형태로 변신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체브랜드(PB) 상품에 주력하던 편의점들은 최근 너도나도 식품 제조사와 손잡고 신제품 단독 출시에 나섰다. PB에 비해 소비자 충성도와 만족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컬래버의 선두주자는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2일 신제품 고향만두밥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고향만두밥은 해태제과의 스테디셀러인 고향만두를 넣은 볶음밥이다. 과거 한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몰이 했던 레시피를 착안해 만들었다.
크라운제과·쟈뎅과 손잡은 죠리퐁 카페라떼도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크라운제과와 원두커피 제조업체 쟈뎅은 초코하임·화이트하임·쿠크다스 카페라떼 등 컵 커피를 함께 출시해 왔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이 힘을 더해 RTD(개봉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 음료로 죠리퐁 카페라떼를 지난 2월 선보였다.
이에 뒤질세라 GS25도 한 달 뒤 크라운제과·쟈뎅과 함께 카라멜콘 땅콩 카페라떼를 단독으로 내놨다. GS25는 2015년 인기 분식 프랜차이즈인 죠스떡볶이와 편의점용 죠스떡볶이를 출시, 3개월 만에 50만개 이상 판매하며 순대 등 후속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동원F&B와 함께 동원참치라면·동원참치삼각김밥·동원참치버거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동원참치라면과 동원참치삼각김밥은 나오자마자 라면과 삼각김밥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CU도 지난해 11월 김치 브랜드 종가집과 함께 김치찌개라면을 출시했다. CU는 업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종가집과 약 3개월 간의 연구를 거쳐 이 상품을 탄생시켰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의 톡톡 튀는 감성과 식품 기업들의 전통·노하우가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 추억, 맛 등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등 유통채널 간 컬래버 상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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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식품들이 특정 유통채널, 다른 종류 제품 등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또 다른 형태로 변신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체브랜드(PB) 상품에 주력하던 편의점들은 최근 너도나도 식품 제조사와 손잡고 신제품 단독 출시에 나섰다. PB에 비해 소비자 충성도와 만족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컬래버의 선두주자는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2일 신제품 고향만두밥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고향만두밥은 해태제과의 스테디셀러인 고향만두를 넣은 볶음밥이다. 과거 한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몰이 했던 레시피를 착안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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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쟈뎅과 손잡은 죠리퐁 카페라떼도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크라운제과와 원두커피 제조업체 쟈뎅은 초코하임·화이트하임·쿠크다스 카페라떼 등 컵 커피를 함께 출시해 왔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이 힘을 더해 RTD(개봉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 음료로 죠리퐁 카페라떼를 지난 2월 선보였다.
이에 뒤질세라 GS25도 한 달 뒤 크라운제과·쟈뎅과 함께 카라멜콘 땅콩 카페라떼를 단독으로 내놨다. GS25는 2015년 인기 분식 프랜차이즈인 죠스떡볶이와 편의점용 죠스떡볶이를 출시, 3개월 만에 50만개 이상 판매하며 순대 등 후속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동원F&B와 함께 동원참치라면·동원참치삼각김밥·동원참치버거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동원참치라면과 동원참치삼각김밥은 나오자마자 라면과 삼각김밥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CU도 지난해 11월 김치 브랜드 종가집과 함께 김치찌개라면을 출시했다. CU는 업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종가집과 약 3개월 간의 연구를 거쳐 이 상품을 탄생시켰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의 톡톡 튀는 감성과 식품 기업들의 전통·노하우가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 추억, 맛 등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등 유통채널 간 컬래버 상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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