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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중국, 노인용품시장은 ‘젊음’

곡산 2013. 7. 17. 11:57
제목늙어가는 중국, 노인용품시장은 ‘젊음’
작성일2013-07-15국가중국작성자이지수(충칭무역관)

 

늙어가는 중국, 노인용품시장은 ‘젊음’

- 중국 노령화 현상 가속화, 노인용품의 수요 견인 예상 -

- 한국산 제품의 비교우위 잘 활용해야 -

 

 

 

□ 늙어가는 중국, 노년층이 새로운 소비군으로 급부상

 

 ㅇ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의 노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됨. 2012년 기준 노령인구는 1억9000만 명, 노령화 수준은 14.3% 정도임.

 

 ㅇ 2015년까지 중국 노령인구수는 2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며, 노령인구가 총인구의 16%를 차지할 것임. 2025년 전까지 매년 100만 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충칭 시 노령인구 및 관련 시장 현황

 

 ㅇ 현재 충칭 시의 노령인구는 540만 명 정도로 추산됨. 베이징, 톈진,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과 함께 상주인구 대비 노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6대 지역으로 꼽힘.

 

 ㅇ 540만 충칭 시 노령인구 중 소비능력이 있는 노인은 전체의 15~20%인 100만 명 정도로 추산. 여기서 소비능력이란 일반적으로 현지 요양기구에 입주할 능력이 있는 노인층을 지칭함. 이 중 고급 요양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소비층은 5만 명 정도로 소비능력이 있는 노인층의 5%를 차지함.

 

 ㅇ 충칭시민정국(重市民政局)에 따르면 충칭 시의 노인 전문 의료 및 요양기관은 약 1300개 소, 그 중 주청 구(主城) 내에는 288개 소의 노인 전문 의료 및 요양기관이 있음. 하지만 대부분이 침상 수 기준 100개 이하로 매우 영세하며, 수준이 낮은 업체가 대부분임. 현지에서 영향력과 수준이 있는 요양기관은  2~3곳으로 그 수가 매우 적음.

 

□ 현지에 양로와 관련된 다양한 인프라 구축 진행 중

 

 ㅇ 이와 같은 노령인구 증가 및 시장 확대에 따라 현지에서는 ‘양로’와 관련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됨.

 

 ㅇ 2012년 11월 충칭시민정국과 덴마크 기업 간 양로건강중심(老康中心) 설립에 관한 MOU가 체결된 바 있음. 이를 통해 향후 바난취(巴南)에 온천, 삼림 등 자연과 연계한 침상 수 300개 규모의 요양지구를 건설할 예정

 

 ㅇ 올해 5월 타이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핀안생명그룹(品安生命集)이 2000만 위안을 투자, 따주구(大足)에 중·고급 실속형 양로센터를 건설 중이며, 7월에 완공 예정임.

 

 ㅇ 중국의 헝야오그룹(恒耀集)은 난촨구(南川)에 퇴직한 고급간부 등 고위층을 타깃으로 하는 요양시설 시공을 위한 설계를 진행함.

 

자료원: 충칭상보

 

□ 현지 양로 인프라 구축이 노인용품의 수요 견인

 

 ㅇ 양로 아파트 및 요양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파생되는 각종 노인용품 및 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현지에서 늘어남. 일반적으로 양로시설 건축은 노인에 맞게 설계된 승강기, 주방기구, 침상, 욕조, 변기 등 2000~3000가지의 관련 제품의 수요를 견인함.

 

양로 아파트 예시

자료원: 츙창 무역관 자체 자료

 

 ㅇ 현지에서는 병실용 침대, 가정용 의료기기, 칼슘보조제 등 보건식품, 휠체어, 노인용 변기의자(坐椅) 등 노인과 관련한 전반적인 제품의 수요가 높음.

 

 ㅇ 추후 관리를 위한 정보화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분야도 유망할 것으로 판단함.

  - 실제로 일본기업이 중국의 알리바바(阿里巴巴)와의 협력을 통해 요양시설 관리 관련 자문분야로 진출 후, 양로 정보화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출을 확장한 선례가 있음.

 

□ 우리 기업의 경쟁력 충분, 비교우위 적극 활용할 필요

 

 ㅇ 중국산 제품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매우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음. 따라서 양로시설을 운영하는 업체 측에서도 고객과의 신뢰도 구축 측면에서 국산 제품보다는 외국제품 선호경향이 있음.

 

 ㅇ 해외 기업으로는 현재 중국 서남지역에 영국·독일·스웨덴·덴마크 등 유럽 국가와 호주, 일본 기업이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보임.

 

 ㅇ 유럽국, 특히 북유럽국 제품은 오랜 고령화사회 형성 역사에 기반해 품질과 브랜드 측면에서 큰 우위를 보이나 현지 바이어들은 너무 비싸다고 인식함. 또한, 서구인의 체형을 기반으로 해 현지인의 체형에 맞지 않으며, 거리에 따른 운송료 부담도 매우 큰 편임.

 

 ㅇ 일본제품은 가격과 품질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만, 실질적으로 현재 국가 간 상황이 좋지 않아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거부반응도 일어남.

 

 ㅇ 한국기업은 시장 진출 시 경쟁국들과 비교해 가진 이점(동양인에 적합한 제품 설계,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 거리상의 이점, 호혜적인 관계)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우리 기업 진출 포인트

 

 ㅇ 현재 중국의 노인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임. 이에 따라 시장 내에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판매채널이 구축돼 있지 않으므로 진출 시 시장에 어떻게 진입하고,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함.

 

 ㅇ 현지 대리상 및 부동산 개발상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진출

  - 현지에서 양로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업체, 양로시설 건설 시 해당 시설에 노인용품 및 설비를 납품하거나 입찰 시 참여능력이 있는 현지 대리상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ㅇ 임대 대리상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

  - 노인용품은 사용자가 고령의 노인이기 때문에 사용주기가 길지 않은 특징이 있음. 따라서 노인용품 중 1~2만 위안 이상의 고가의 제품군은 렌탈의 형식으로 현지에서 소비될 여지가 있음.

  - 비교적 단가가 높은 노인용품은 현지 용품 임대를 담당하는 대리상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바람직함.

 

 ㅇ 주거단지 내 거주노인 대상 서비스 운영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진출

  - 현재 충칭시 구·현급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주거단지 내 양로 서비스 도입 시작단계에 접어듦. 실제로 위중구(渝中)에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20개의 주거단지를 선정, 단지 내 노령인구에 1인당 월 120위안을 보조하는 시스템이 시작단계임.

  - 해당 보조금은 당사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관련 운영업체를 선정 후 선정된 운영업체 에 지급함. 운영업체는 지급받은 돈으로 지원 대상 노인에게 서비스(식사, 교통, 의료 등)를 제공함.

  - 시장 진출 시 이러한 현지 운영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납품 및 공동으로 단지 내 제품 프로모션 부스(건강 체험관)를 마련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도 구사할 필요가 있음.

 

 ㅇ 현지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한 진출

  -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영향력 있는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현지에 맞는 제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바람직함.

 

□ 시사점

 

 ㅇ ‘가격 대비 성능’이 중국 측 바이어의 중요한 기준

  - 민영 요양원은 이윤 창출이 중요한 목적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품질이나 브랜드보다 이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노인용품 공급을 원함.

  - 맹목적인 고급화 전략보다는 우수한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기반으로 한 진출이 필요함.

 

 ㅇ 현지 의료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제품 설명 필요

  - 실제로 전자혈압기 등 일부 품목은 중국 바이어들이 생소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음. 이는 중국 전통 의학의 영향으로 아직도 전통적인 혈압 측정방법을 사용하는 곳이 많은 것에 기인함.

  - 이러한 현지 의료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며,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했을 때 해당 제품이 무엇이 다른지, 무슨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중국 측 바이어에게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음.

 

 

자료원: 중국사회과학원, 충칭상보, 충칭시민정국, 해당 관계자 인터뷰, 코트라 충칭 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