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열전

[라이벌 열전⑬] 소주 라이벌은 ‘있다?없다?’

곡산 2012. 3. 27. 17:29

[라이벌 열전⑬] 소주 라이벌은 ‘있다?없다?’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l 2011-09-25 12:25: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싸이월드공감
주류업계에서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라이벌 관계는 다른 업종의 라이벌과는 아직 격차가 분명히 있다. 현재까지 양사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참이슬이 있는 진로가 40%대 후반이며 처음처럼이 있는 롯데주류는 15% 내외선이다. 하지만 출시 5년만에 업계 2위를 견고히 다져가는 처음처럼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참이슬은 다시 주류시장 50%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라이벌이 없다’는 참이슬과 ‘라이벌 구도가 생성됐다’는 처음처럼 간의 소리없는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참이슬, 180억병 돌파 내년 200억병 간다
진로의 ‘참이슬’은 올해로 제품 출시 13주년을 맞았다.

지난 98년 10월 19일 국내 소주시장에 첫선을 보인 참이슬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며 소주시장의 저도화를 주도했다. ‘진로’에 이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참이슬’은 소주는 ‘독한술’이라는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바꿔 놓으며 국내 소주사상 최고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참이슬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참이슬은 대나무숯의 효능을 소주 제조과정에 접목시켜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의 제조방법에 도입한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해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종전의 소주 제조공정과는 다른 신공법으로 평가받았다.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은 “창의적 정신이 없는 기업, 변화하지 않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진로가 한국인들에게 몇 십년간 사랑을 받아온 것은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소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06년 8월 출시한 ‘참이슬 fresh’는 ‘참이슬 original’과 더불어 국내 소주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다.

2009년 12월부터‘참이슬’의 주질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일원화 시킨 리뉴얼 제품으로 재탄생했으며,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된 ‘참이슬 fresh’는 ‘참이슬original’과 함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참이슬 후레쉬는 기존 제품 특유의 깨끗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저도화 요구를 가장 잘 반영시킨 제품으로, 특히 기존 국내 소주제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인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한 고품질 소주로 소주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참이슬 후레쉬는 참이슬에 이어 향후 소주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새로운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참이슬 후레쉬는 기존의 대나무 숯 정제공법 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난 대나무 성숯 정제공정을 도입해 맛이 더욱 깨끗하고 목넘김이 부드럽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 활성숯은 수증기 처리 및 자연냉각 기법을 도입하는 일련의 활성화 과정을 거친 숯으로, 미세한 구멍의 크기가 확대돼 정제효과가 기존 숯에 비해 약 7배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특히 참이슬 정제공법에 사용되는 ‘대나무 활성숯’이 숙취원인물질 제거 및 이취(異臭)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승국·김대옥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 지난해 8월호에 게재한 논문‘알코올모델용액을 이용한 여러 종류 활성탄의 휘발성화합물 흡착특성’을 통해, 휘발성화합물 제거에 대나무 활성탄이 가장 우수한 효과를 가진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0가지 활성탄 중 대나무 활성탄의 제거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나무활성탄은 단맛이 나는 착향료인 옥타논산에틸(Ethyl octanoate)은 100%, 알코올음료에서 이취를 발생시키는 퓨젤유(fusel oil)의 주성분 펜에틸알코올(2-Phenyl ethanol)은 46.7%, 숙취를 야기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의 화학적 유사물인 헥사날(Hexanal)은 46.6% 등 제거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승국·김대옥 교수는, 대나무 활성탄이 비교적 세공부피가 잘 발달했고 넓은 표면적(1,329m2/g)을 갖고 있어, 다른 활성탄 보다 흡착효율이 높아 휘발성화합물 제거 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참이슬 제조기술인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법’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됐으며, 대나무 활성숯 정제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참이슬은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로 판매량이 급증해 2년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2006년 5월에는 출시 후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남겼으며, 98년 출시부터 2011년 6월까지 판매된 참이슬은 총 180억병에 이르며 내년에는 200억병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참이슬의 판매량은 주류는 물론 식음료를 포함한 다른 장수상품 판매량과 비교할 때도 국내 최고라 할 수 있을 만큼 매가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9월 통합 법인인 ‘하이트진로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통합법인 하이트진로(주)는 매출 증대를 통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2015년까지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해외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와 글로벌 사업규모 4천352억원을 달성한 하이트진로는 2015년까지 해외수출 규모 2억 달러로 해외비중 10%이상 확대와 함께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 8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부터 해외사업을 강화해 온 하이트진로의 해외 수출실적은 2007년 6천14만 달러에서 2008년 8천430만 달러, 2009년 9천352만 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마침내 2010년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비중도 2007년 3.5%에서 지난해에는 2배에 달하는 약 7%로 늘어났다.

그동안 해외 사업규모는 연평균 17.4% 성장해 2010년 해외수출실적은 2007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주종별로는 소주가 11.6%가 증가했다. 주종별로 소주는 5%(149만 상자)가 성장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최근 수출실적은 일본,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시장의 성장을 중심으로 이라크, 호주 등으로 다변화하며 성장해왔다.

1968년 베트남에 첫 수출을 시작한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 맥주, 소주, 막걸리 등 다양한 한국의 술을 수출하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큰 일본시장에서는 현지법인 ‘진로재팬’의 제품군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와 함께 을류소주(증류식소주)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는 소주, 맥주, 막걸리 등 하이트진로의 전 품목 수출과 함께 현지 유통망 제휴를 통한 시장 확대로 성장토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또한 동남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도 개척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참이슬fresh´, ´참이슬original´, ‘진로’ 제품에 대해 태국 분럿(Boonrawd)그룹과 수출․유통계약을 맺었다.

초도수출물량은 참이슬fresh 5천상자, 참이슬original 800상자, 진로(JINRO) 1천300상자로 약 13만병 규모이며, 지난 8월부터 태국 방콕 및 인근지역 현지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 처음처럼, 출시 5주년 하루 100만병 팔려
소주업계에서 단기간에 2강 체제를 구축한 ‘처음처럼’은 올해 출시 5주년을 맞았다. 롯데주류는 2006년 2월 출시된 ‘처음처럼’이 올해 2월까지 5년 동안 국내 누적판매량 18억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8억병은 하루 평균 약 100만병, 1초당 11병씩 팔린 기록으로, 5년 동안 판매된 ‘처음처럼’ 병(병 높이 22cm)을 눕혀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둘레 4만km)를 10바퀴 가까이 돌릴 수 있고 지구에서 달나라까지 갈 수 있는 수량이다.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정체돼 있던 소주시장에서 ▲알칼리환원수를 사용한 차별화된 제품 특성, ▲소주를 흔들어 마시게 하는 독특한 마케팅, ▲신선한 브랜드 네이밍까지 더해져 소주업계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출시 17일만에 1천만병 판매를 시작으로 100일 동안 6천300만병, 그리고 6개월도 안돼 1억병이 판매(5.5개월)돼 ‘처음처럼’ 열풍을 몰고 왔고, 출시 이전(산소주) 5% 정도였던 전국시장 점유율이 출시 1년 만에 10% 중반대로 급성장해 단숨에 전국 2위에 올랐다.

2007년에는 20도였던 도수를 현재 소주의 주력도수인 19.5도로 낮추면서 1위 업체까지 동참하는 ‘19.5도 소주시대’를 주도해 왔다.

더욱이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2009년부터 2년 동안에는 소주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연평균 10% 이상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당시 11% 대에 머물러 있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을 올해 기준으로 15% 내외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처음처럼’은 서울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업소판매(유흥) 기준으로 강남, 압구정, 여의도, 종로 등 오피스 밀집지역에서는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재혁 롯데주류 사장은 “지난 5년 동안의 성과는 모두 ‘처음처럼’을 사랑해주신 고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처음처럼’을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한국의 대표 소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처음처럼’은 출시 당시 참이슬이 주도하던 소주시장에서 ‘깨끗함에 부드러움을 더한 소주’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소주 성분의 80%를 차지하는 물에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다양한 연구 끝에 물 분자가 치밀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알칼리환원수를 채택해 ‘세계 최초 알칼리환원수 소주’로 탄생했다.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환원수는 물 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러워 소주 맛을 더욱 부드럽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내외 관련 학계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이효리를 모델로 ‘흔들어라 캠페인’을 전개해 흔들면 흔들수록 물과 알코올이 잘 결합돼 더욱 부드러워지는 알칼리환원수 소주의 특징을 전달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회오리주’, ‘효리주’ 등이 유행되기도 했다.

‘처음처럼’은 출시 당시 20도 소주로 출발해 21도 소주시장 벽을 깼고, 2007년에는 부드러운 소주를 찾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19.5도로 리뉴얼 하면서 소주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2010년 말에는 ‘처음처럼’ 병을 소주공용화 병으로 교체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새 라벨과 함께 병목태그(Neck-tag)를 넣어 디자인도 한층 차별화 시키는 등 소주시장에서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시판 5주년을 맞은 ‘처음처럼’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면 전 국민의 소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2010년 1년 동안 국내 주류시장에서 소주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가는 한편, 해외수출에서도 호조를 보여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환원수는 물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럽고, 그래서 소주의 맛을 더욱 부드럽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ph8.5~8.3의 알칼리는 우리가 즐겨먹는 모든 산성안주를 중화하는 특성이 있으며, 알코올 분해대사를 촉진하여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신체균형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알칼리환원수는 대관령 기슭에서 끌어올린 청정수를 알칼리 환원공법으로 유해한 성분을 제거하고 활성수소가 풍부한 물로 만들어 진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 분해활동을 촉진하고, 신체균형을 유지해주는 특징을 가지게 되고, 또 물 입자가 작고 미네랄도 풍부해져 술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도 좋아진다.

이런 알칼리환원수는 국내외 관련 학계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능수 연구 국제심포지엄에서 알칼리환원수가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롯데주류의 알칼리 환원수 소주 ‘처음처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전략에서도 ‘처음처럼’은 소비자에게 ‘알칼리환원수로 만들어 흔들어 마시면 더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일관되게 소구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이효리를 모델로 소비자에게 알칼리환원수로 만든 제품특징을 지속적으로 전달, ‘처음처럼’이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임을 인식시켜 왔다.

‘흔들어라 캠페인’을 4년간 지속한 결과, 소주 광고선호도에서 타 소주광고에 비해 월등한 차이로 1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처음처럼’이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캠페인을 통해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회오리주’, ‘효리주’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해 말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게 ‘처음처럼’ 병을 소주공용화 병으로 교체하고 새 라벨과 병목 태그(Neck-tag)를 적용해 새로워졌다.

특히 라벨에 ‘처음처럼’ 서체도 조금 굵고 크게 디자인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타사와 차별화 시키기 위해 병목에 모델 이효리 사진과 ‘흔들어라 더 즐거워진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넣은 병목 태그(Neck-tag)도 넣어 디자인까지 강화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