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매일유업 ‘나의 길은 종합식품기업’

곡산 2008. 3. 3. 09:23
매일유업 ‘나의 길은 종합식품기업’

매일유업이 사업다각화의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다. 최근 초콜릿에 이어 껌과 캔디까지 취급하는 등 탈(脫)우유 중심의 사업다각화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고 매출 증대 효과도 이끌어낸다는 사업다각화에 나선 매일유업 최고경영진의 셈법이다.

매일유업은 3일 레몬 향과 장미향 등 두 가지 향을 즐길 수 있는 ‘후와링카 껌’과 ‘후와링카 캔디’를 시판하고 껌과 캔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에 선보인 ‘후와링카 껌’과 ‘후와링카 캔디’는 섭취하면 1~2시간 뒤부터 몸에서 레몬이나 장미 향기가 나는 이색적인 기능성 제품이다.

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최근 일본 크라시에 사와 후와링카 껌과 캔디 판매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매일유업 측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하는 껌은 체내에 흡수된 향기성분이 피부의 땀샘으로 방출되면서 향기가 퍼지는 새로운 차원의 기능성 가공식품”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지난 2005년 일본 크라시에 사가 개발해 1030대 여성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매일유업은 이에 앞서 세계 3위의 이탈리아 초콜릿 전문기업 페레로 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초콜릿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매일유업의 사업다각화 행보는 이뿐이 아니다. 매일유업은 이미 외식업과 영유아복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환자식 중심의 헬스케어시장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기업 ‘엠디웰아이엔씨’와 건강관리 서비스법인 ‘힐리언스서울’을 잇달아 설립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은 “발빠른 사업다각화를 위해 국내ㆍ외 기업과의 업무제휴는 물론 기업 인수ㆍ합병(M&A)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사업다각화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사업다각화를 발판삼아 오는 2012년 매출액 1조6000억원을 달성하고, 식품업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게 매일유업의 목표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