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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키워드]<40>CJ제일제당, '라이신 효과' 볼까

곡산 2008. 2. 8. 21:23
[투자키워드] CJ제일제당, '라이신 효과' 볼까
노종빈 김은정 기자 | 02/07 15:54:54
[뉴스핌 Newspim=김은정 노종빈 기자]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업계 1위 기업이자 CJ그룹의 주력회사로 식품, 제약, 바이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설탕, 콩기름, 밀가루, 육가공 등의 분야에서 대부분의 제품들이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설탕과 밀가루 출고 가격을 인상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이신 부문은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돼 있어 이 회사의 라이신부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대주주인 이재현 회장의 지분 정리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가 마무리돼 지주회사인 CJ의 자회사로 편입된 상황이다.


<표> CJ제일제당 이슈와 쟁점



◆ 제품가격 인상으로 실적 크게 늘 듯..제약·바이오 사업에 집중

CJ제일제당 IR 관계자는 "국제 소맥가격이 급등할 경우 밀가루 가격의 전가 수익성이 보전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소재식품 부문에서 가격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국제 곡물가 급등에도 밀가루 가격에 전가시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라이신의 국제 수급 안정화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라이신 가격이 톤당 100달러 오르면 해외 라이신 생산법인의 손익은 250억원 가량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브라질 등 3개국의 라이신 생산법인을 통해서 수백억원 대의 지분법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편의식품 위주의 소비트렌드 변화로 수익성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가공식품 사업부문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CJ제일제당 최대 사업군이 됐다"며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장류 시장지위를 강화해 최대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곡물 가격 급등이 지속될 경우 가격인상에 한계를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가격폭등이 있지 않는 한 대응이 가능한 범위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등의 PL제품 확대로 CJ제일제당에게 부정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저가 PL 제품과의 경쟁에서 상품의 질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라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타업체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제약사업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해 제약부문은 전문의약품의 판매 증가와 탈모치료제 신제품인 '스칼프메드'의 성공으로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37.4%의 매출 증가를 달성할 정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김은정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