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업도 탄소라벨 도입 준비할 때” | |
상의 “친환경 저탄소제품 확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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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은 3일 ‘환경경영 국제표준화 동향과 산업계 대응’ 보고서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저탄소제품을 구매하려는 ‘환경친화적 소비문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산업계도 탄소라벨 도입을 준비할 때”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무역기구(WTO)의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협정’에 따라 탄소라벨 표준화가 사실상 의무화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탄소라벨이 기업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영국의 여론조사기관이 자국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보니, 69%가 탄소라벨이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관계자는 “최근 사회, 경제 등의 분야에 ‘환경’을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환경목표 수립과 통합적 관리는 필수”라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
"제품에 CO2 배출량 표시 탄소라벨 도입하자" ‥ 상의 보고서
최근 영국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하단에 붙은 라벨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표시를 살펴보기 위해서다.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문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지속가능경영원은 3일 '환경경영 국제표준화 동향과 산업계 대응'이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도 선진국처럼 '탄소 라벨'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식품 포장에 칼로리나 영양 성분을 표시하는 것처럼 공산품 라벨에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을 표시하자는 것.
대한상의 관계자는 "탄소 라벨 제도는 기업이 지구 온난화 방지에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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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인 테스코와 킴벌리 클라크,코카콜라 등도 탄소 라벨 부착을 서두르고 있으며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탄소 라벨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무역기구(WTO)의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 협정(TBT)'에 따라 탄소 라벨 부착이 사실상 의무화되는 추세"라며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환경 목표 수립과 통합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입력: 2008-02-03 17:36 / 수정: 2008-02-03 17:36
상의, "제품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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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만드는 공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소비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탄소라벨’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은 3일 발표한 ‘환경경영 국제표준화 동향과 산업계 대응’ 보고서를 통해 “환경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저탄소제품을 구매하려는 ‘환경친화적 소비문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산업계도 탄소라벨 도입을 준비할 때”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탄소라벨’은 기업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영국의 한 조사기관이 자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 69%가 탄소라벨이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내용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지속가능경영원은 탄소라벨을 적용하고 있는 영국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제과업체인 ‘Walkers Crisp’사는 지난해 4월부터 과자봉지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5g임’을 표시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 ‘Boosts’사는 샴푸의 제품설명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148g’, ‘Innocent’사는 음료수 제품의 홈페이지에 ‘배출량 294g’임을 나타내는 제품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기업인 테스코(Tesco), 킴벌리 클라크(Kimberly Clark), 코카콜라(Coca-Cola) 등이 탄소라벨 부착을 서두르고 있다. 테스코는 자사 제품 30개 제품의 원재료·제조·유통·폐기 단계별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있다.
국가별로 앞서있는 곳은 영국으로, 영국은 올 상반기 그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탄소라벨 표준’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제무역기구(WTO)의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협정(TBT)’에 따라 탄소라벨 표준화가 사실상 의무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원은 이와 함께 국내기업의 ‘탄소라벨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보고서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산법’도 상세히 소개했다.
지속가능경영원 관계자는 “최근 사회, 경제 등의 분야에 ‘환경’을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많다”며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환경목표 수립과 통합적 관리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박정규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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