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선정 2007 하반기 히트상품―식음료]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外
|
광동제약이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V라인 얼굴 광동옥수수수염차’는 지난달까지 1억5000만병을 판매해 업계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 음료는 이뇨작용과 부기제거에 효능이 있는 옥수수 수염으로 만들었다. 옥수수의 구수한 맛에 기능성을 가미, 녹차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 들어맞았다.
광동제약은 2004년부터 빠르게 성장하던 차음료 시장에 주목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05년 말부터 녹차 중심 차음료 시장이 혼합차 시장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트렌드를 찾아냈다. 소비자들은 녹차의 떫은 맛 대신 전통적인 구수한 맛을 찾고 있었던 것. 광동제약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재로 한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옥수수 수염을 발굴했다.
제품 개발 이후 광동제약은 붓기완화 기능을 ‘V라인 얼굴’에 접목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채택했다. 고운 얼굴선을 강조한 광고는 TV 드라마와 접목돼 ‘황진이 차’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성공을 거뒀다.
◇서울우유 목장우유
서울우유는 아침에 대문 앞에 놓여있던 우유를 그리워하는 소비자 향수에 주목했다. 유리용기 종이뚜껑을 손톱으로 떼어내 마셨던 흰우유의 기억은 70년 역사를 가진 서울우유만이 재현할 수 있는 최고 장점이었다.
서울우유가 투명용기에 담긴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를 내놓자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은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울우유는 여기에 위생등급 가운데 최상위인 1급A원유를 HEPA 및 클린충전 공법 등 최첨단 기술로 처리해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2005년 12월 출시된 목장우유 1000㎖는 하루 평균 11만개(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500㎖까지 포함하면 올해 판매액 500억원 달성은 무난하다. 아련한 향수를 되살리면서도 안심하고 자녀에게 먹일 수 있는 우유라는 특징은 목장우유가 경쟁이 치열한 우유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야쿠르트 투티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10월 출시한 '투티(TooTee)는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유산균과 강황 성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투티에는 치아를 보호하는 유산균 2종과 기능성 물질인 강황, 매스틱 검, 난황항체가 들어 있다. 설탕 대신 나한과와 말티톨 등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강황은 카레 원료로 사용되는 생강과 식물로 잔톨리졸 성분이 구강건강에 효과가 있다. 매스틱 검은 그리스에서 생산되는 송진의 일종으로 그리스 사람이 껌처럼 씹는 제품이다.
투티는 단것을 좋아하면서도 치아를 걱정하는 어린이, 치아 건강이 나쁜 소비자에게 효과적인 제품이다. 출시된 지 2개월만에 하루 평균 15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 투티는 서울대 치대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한국야쿠르트 이창희 마케팅 팀장은 "치아관리는 어릴 때부터 해야한다"며 "임상실험으로 효과가 증명된만큼 투티를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쌀에도 품질표시 한다… 단백질 함량 등 3개 항목 추가 (0) | 2008.01.08 |
---|---|
식품정보시스템 구축 `탄력` (0) | 2008.01.08 |
풀무원 “공개된 내용이 무슨 기밀? (0) | 2008.01.07 |
(2008 한국창업산업박람회) 부부창업의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DD치킨’ (0) | 2008.01.07 |
CJ·풀무원 이번엔 ‘두유전쟁’…기술 유출문제 공방 (0) | 2008.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