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용수 기린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 | |||||||||
"신사업 추진과 M&A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 PL 상품 적극 활용, 전국 유통망 확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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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kkm@newsva.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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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린 대표(사진)는 지난 9일 부산 정관공장 준공식에서 "부산 정관 공장과 수원 공장을 총 750여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재정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수원공장에 화재가 나자 재건축을 결심하고 부산 해운대 공장 이전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했다. 부산 해운대 공장을 정관으로 옮기면서 해운대 공장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개발, 부동산 사업수익 창출로 투자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이 대표는 "600여평의 부산 해운대 공장부지 개발을 통해 약 600~800억원의 사업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기린이 제2의 창업을 이룰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화의에서 벗어난 이후 17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고도 450억원의 이익금을 남길 수 있어 정관 신공장 건설에 이를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토 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10~12%에 불과한 전국 점유율을 서울과 대전중부, 호남까지 판매처를 확대해 본격적인 유통망 확보로 전국 공략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린이 40주년을 맞는 2010년에는 제빵 부문 1000억원, 빙과 500억원, 제과·고급과자 600억원을 목표로 총 매출 2100억원과 경상이익 4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마트 PL상품의 확대를 통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기존 30%에 머물던 생수공장 가동률이 이마트 PL제품 공급으로 100% 가동되고 있다"며 "가동률 향상으로 부가 수익률이 증가하고 있어 2010년에는 생수 판매에서만 100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린은 지난해 먹는 샘물과 음료 사업에 진출하고 지난 3월에는 냉동빵을 판매하는 등 종합식품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한 투자 역시 계속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강화와 신사업을 개척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삼성 공채 출신으로 M&A의 실질적 업무를 맡아왔던 그는 기존의 노하우를 살려 기린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언제든지 인수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면서 한국반도체를 인수할 시절 직접 관여하기도 하는 등 M&A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며 "하지만 당장에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2010년 매출 2000억원 시대를 맞았을 때 본격적인 M&A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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