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CJ, 즉석밥 이마트에서 수모

곡산 2007. 11. 12. 11:08
CJ, 즉석밥 이마트에서 수모
전체시장 1위인 햇반 3위로 밀려나

즉석밥 시장 1위 업체인 CJ가 최근 이마트 PL상품(왕후의 밥)과 경쟁 업체 제품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마트 물가인하 행사 기간인 지난 1~4일 주력 제품 판매 순위가 3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마트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가격할인 행사를 벌인 지난 1~4일까지 즉석밥 주력 제품(210g 3개 묶음, 이마트 PL제품은 4개) 판매는 왕후의 밥(이마트 PL제품)이 33%, 맛있는오뚜기밥 27%, 햇반 18%, 동원 3%, 농심 2%로 집계됐다.

비록 이마트라는 특정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제품량이지만 CJ햇반이 이마트 PL상품뿐 아니라 오뚜기 제품에 밀려난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뚜기가 제품을 구입하면 라면을 주는 등 판촉행사를 적극적으로 벌이면서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뚜기가 판촉을 벌이고 있지만 햇반도 3개짜리를 사면 130g짜리 1개를 붙여주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할인점 집계이긴 하지만 햇반 주력 제품이 3위로 밀린 것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즉석밥 시장 2위 업체인 오뚜기는 최근 강황밥을 내놓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전체 시장점유율은 CJ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최근 일어나는 변화는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심시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