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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포장의 새로운 기준, 테트라·리컬트

곡산 2006. 12. 7. 14:26
식품포장의 새로운 기준, 테트라·리컬트
-레토르트 대응 종이 용기

약 200년 전, 니코라·아페르에 의한 통조림의 발명으로 세계 최초의 장기 보존이 가능한 식품이 등장했다. 이후 식품포장용기는 식품의 안전성을 지키는 기능에 간편성·패션성이 더해져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되어 왔다.

테트라팩은 식품의 가공가열살균에 견디는 종이용기 테트라·리컬트를 개발했다. 레토르트가능(Retortable)에 카톤(Carton)의 의미가 더해져 만들어진 단어로 단지 종이라는 재질에 의해 새로운 용기를 개발한 것이 아닌 통조림과 같은 장기보존성을 가지면서 가공식품에 신선한 이미지를 결합한 것에 성공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상품 선택에 있어, 식품의 가치는 물론이고 브랜드·패키지 등 외적 요소도 상당히 중요하게 고려한다. 종이용기는 우유나 음료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배달해주는 신선한 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연상되고, 거기다가 종이가 갖는 가벼움·부드러움·폐기성 등 직감적으로 떠오르는 플러스 이미지까지 있다.

테트라팩은 설립 이래 종이 용기를 전문으로 취급하여 식품에 사용되는 종이의 특성을 연구한 결과 「레토르트 가능한 종이 용기」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종이 용기는 고온의 조건에서도 안정한 형상을 가지며, 장기 보존성을 위해 알루미늄이 사용되었지만 종이 재질에 래미네이트가 되어있기 때문에 사용량과 두께는 아주 낮게 억제할 수 있었다. 또한 성형의 용이성을 위해 「크리스」라고 불리는 꺽음선을 넣고 1장1장 나눈 후 가로 방향으로 씰을 하여 성형 전의 카톤·플라스의 형태가 된다. 바로 여기에「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량을 포장」이라는 테트라팩의 정책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테트라팩은 빠른 스피드로 용기가 성형되어 충진라인을 통과하여 레토르트 처리로 밀봉되며, 이는 제조업에 있어서 생산효율을 올리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테트라·리컬트는 높은 밀봉성·편리한 개봉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캔의 위험성과 뚜껑이 돌아가지 않는 불만이 해소되어 어린이나 고령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확실한 형상을 가진 용기로 취급이 용이하며, 장소를 적게 차지해 보관성이 좋고, 캔·병·플라스틱 용기와는 달리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장점들을 바탕으로 세계 5개국에서 테르라·리컬트를 적용한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봉듀류社는 원래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테트라·리컬트를 적용해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효과를 봤다. 새로운 종이 패키지가 갖는 선도감·우수한 개봉성·편리한 사용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확실하게 확보케 되었다.

이태리 소비자 조사 결과, 테트라·리컬트로 만든 제품의 약 78%에 대해 재구입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2002년 9월 판매를 시작한 이래 캔으로부터 패키지 대체가 진행되어, 이태리 시장에서는 2004년 11월경에는 거의 100% 테트라·리컬트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이태리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봉듀루社는 오스트리아·벨기에·네덜란드·독일·프랑스 시장에도 테트라·리컬트의 상품을 도입하였다.

미국에서는 조리를 마친 식품에 테트라·리컬트를 사용, 새로운 컨셉 도입에 성공했다. 국민적 메뉴인 칠리·빈즈는 통조림 패키지로 유명한 제품인데, 호멜社는 여기에 테트라·리컬트를 도입해 시장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하고 콤팩트한 패키지의 장점을 살려 어떠한 요리에도 섞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새로운 소비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영국에서는 영국 제2위의 슈퍼마켓 「세인트베리」가 자사 브랜드 상품(토마토 캔제품)에서 테트라·리컬트를 이용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테트라팩은 지금까지 액체식품 분야에 사용되어 왔지만, 테트라·리컬트의 등장으로 액체만이 아닌 고형식품 분야에까지 종이용기의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종이용기는 환경적인 문제도 타 소재에 비해 적고, 계속해서 사용가능한 자원으로의 활용이 가능해 여러 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현재 테트라·리컬트의 용량은 400ml 뿐이지만 앞으로 200ml·300ml·500ml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식품포장 시장에 있어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