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윈난 융런(云南 永仁), ‘햇살의 산지’에서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북위 26도의 황금 과일 생산지, 연평균 일조시간 2,836시간, 15℃ 이상의 큰 일교차, 연간 무상기간 315일.
중국 윈난성 추슝이족자치주 융런현(云南省楚雄彝族自治州永仁县)은 천혜의 ‘중국 햇살의 도시(中国阳光城)’ 광열 자원을 바탕으로 고원 특색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조생 밤·만생 망고’: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선점
7월 24일, 2026년 융런현 망고·밤 출시 및 생산판매 연계 행사가 쿤밍 하이광싱 과일시장(昆明海广兴水果市场)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윤기가 흐르는 조생 밤과 함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밤 제품과 케이트(凯特), 귀비(贵妃), 진황(金煌) 등 만생 망고 품종이 전시됐다.
한 구매업체 관계자는 “융런 밤은 매년 7월이면 인기 상품이 된다.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출하되지 않았을 때 융런에서는 이미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품질과 공급 안정성이 뛰어나고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는 융런의 ‘조생 밤·만생 망고’ 차별화 전략의 핵심 경쟁력이다. 융런 밤은 매년 7월 초부터 출하를 시작해 중국 주요 생산지보다 30일 이상 빠르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융런현의 밤 재배 면적은 12.4만 묘, 연간 생산량은 1.55만 톤이다. 융런 황밤과 흑밤은 중국 ‘전국 명특우신 농산물(全国名特优新农产品)’ 목록에 선정됐으며, 17개 밤 제품이 녹색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망고 산업은 ‘연중 9개월 신선 과일 공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5~7월에는 조생 귀비망고가 먼저 출하되고, 7~10월에는 중생 품종이 이어지며, 만생 품종은 다음 해 2월까지 수확 가능하다.
융런현 망고 재배 면적은 9.7만 묘, 연간 생산량은 4.2만 톤, 생산액은 1.98억 위안이며, 20개 망고 제품이 녹색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업 주도로 조성된 4만 묘 규모의 망고 재배단지에는 총 5.5억 위안이 투자됐으며, 자체 가공공장·포장시설·전문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과류 성장: 블루베리·딸기 산업의 쌍두마차
융런 블루베리 재배 면적은 현재 1.06만 묘로, 생산량과 생산액 모두 추슝주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블루베리 연간 생산액은 5.2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융런 블루베리’는 ‘전국 명특우신 농산물’ 목록에 선정된 윈난성 최초의 블루베리 제품이다.
2026년 2월 융런현은 아이메이좡농업그룹유한회사(爱莓庄农业集团有限公司)와 소과류 과학기술혁신단지 프로젝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4억 위안이며, 완공 후 연간 생산액은 3.2억 위안, 고용 창출 규모는 약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 딸기 역시 융런의 대표 브랜드다. 융런 딸기는 1986년 도입 이후 약 40년의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진사강 건조 열곡(金沙江干热河谷)의 기후 조건을 활용해 매년 10월 중순부터 출하하며 다음 해 3월까지 지속 공급할 수 있어 비수기 시장 경쟁력이 뛰어나다.
현재 융런현 겨울 딸기 재배 면적은 2.06만 묘이며, 3,726개 농가가 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종합 생산액은 4.18억 위안에 달한다.
융런현은 ‘딸기 산업 품질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해 명확한 등급 기준을 마련했으며, 신선 딸기를 프리미엄급, 1등급, 2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별 가격을 적용해 우수한 품질이 높은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중국 햇살의 도시’에서 ‘식품산업 중심지’로
‘중국 햇살의 도시’가 가진 풍부한 광열 자원에서부터 ‘조생 밤·만생 망고’라는 차별화 전략, 블루베리와 딸기의 쌍두마차 성장, 송로버섯 고급화 전략, 융판 물류항의 콜드체인 배송, 그리고 ‘햇살 융런’ 브랜드 구축까지.
융런현은 특색 식품산업을 성장 엔진으로 삼아 고원 특색 현대농업의 고품질 발전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활력 중국 조사·취재 프로젝트-식품산업(活力中国调研行·食业)’의 취재 현장에서 융런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과류 과학기술혁신단지는 빠르게 추진되고 있으며, 밤과 망고 브랜드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또한 융판 물류항을 중심으로 한 정밀가공 산업 클러스터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진사강(金沙江) 주변의 이 ‘햇살의 도시’는 달콤한 산업의 힘찬 발걸음을 바탕으로 ‘과일의 도시 융런(果都永仁)’과 농촌 전면 진흥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문의 : 베이징지사 서혜(xuhui@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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