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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 시안무역관
- 2026-03-27
- 출처 : KOTRA
Z세대 소비와 하침(下沉)시장 부상이 만드는 새로운 기회
중국 편의점의 성장세와 구조적 과제
중국 편의점 시장은 2025년에도 전체 소매 업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편의점 매출액은 5.5% 증가하며 슈퍼마켓(4.3%)이나 백화점(0.1%)을 크게 웃돌았다.
<2025년 중국 소매 업태별 성장률 비교>
(단위: %)

[자료: 중국 통계청, 2025 사회소비품 소매판매 통계]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 이면에는 ‘성장의 역설’이라 부를 만한 구조적 과제가 존재한다. 즉시소매 플랫폼과 할인점 채널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포 수는 무리하게 확장되었으나, 이에 따른 평균 매출 감소, 단가 하락, 운영비 상승 등의 부작용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PMG와 중국CCFA 조사결과, 편의점 일일 평균 매출은 4,634위안(약 88만 원)으로 2019년 최고치 5,297위안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 전략의 근본적 전환
이러한 '성장의 역설'을 타파하기 위해, 편의점 브랜드들은 생존 전략의 근본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심의 '점포 수 확장(Scale-up)' 전략에서 벗어나, 2025년 현재 업계는 '질적 성장'과 '정서적 차별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iiMedia Research 또한, 2029년까지 중국 정서적 가치(情绪价值) 시장 규모가 4조 6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Z세대 중심의 편의점 시장 트렌드
1. 단순 소비를 넘어, 정서적 가치(情绪价值)' 공간으로
Z세대는 편의점을 더 이상 ‘저가 대체재’로 인식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편의점은 공감∙치유∙의식감∙비주얼리즘∙독창성을 충족시키는 ‘감성소비의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상하이 청년연구센터와 Soul APP가 공동 실시한 ‘Z세대 소비 행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구매 결정에 있어 ‘정서적 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하며, 56%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지출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月 평균 소비 지출액은 949위안(약 19만 원)에 달하며 ‘나를 위한 선물’이나 ‘SNS에 공유하고 싶은 디자인’이 소비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한다.

[자료: Soul App, KOTRA 시안무역관 자체 정리]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편의점의 주요 상품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중소형 브랜드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의 감성과 정서를 자극하는 상품들이 진열대를 빠르게 채워나가고 있다.
▲저칼로리(低卡) ▲콜라보(联名) ▲계절(季节) ▲특별한(特色) 상품이 주요 전략 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① 죄책감 없는 즐거움 – 저칼로리 제품
Z세대에게 ‘체중 증가에 대한 죄책감 없이 음미할 수 있다’는 심리적 자유로움을 주는 가벼운스낵(轻食)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시장에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었다.



[자료: 탕지우(唐久)편의점 위챗 공식 계정]
② ‘어른이들’을 위한 동화 한 입
바쁜 일상에 지친 성인 소비자들을 겨냥해 동화나 만화 캐릭터와 협업한 스낵도 인기다. 이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정서적 위안을 주는 ‘작은행복’으로 소비된다.

[자료: 탕지우(唐久)편의점 위챗 공식 계정]
③ ‘계절성&실험성’을 겨냥한 한정판 상품
명절과 기념일에 민감한 젊은층들이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여 구매를 유도하고, 한정판 상품들을 개발하여 희소성을 높인다.



[자료: 탕지우(唐久)편의점 위챗 공식 계정]
④ 나만의 특별 레시피 – 개성과 과시를 충족시킨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음료와 주류를 조합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이 현상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찾은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분석된다.

[자료: 탕지우(唐久)편의점 위챗 공식 계정]
편의점 시장 구조 변화 : '독점'에서 '다양성'으로
Z세대의 ‘정서적 가치(情绪价值)' 소비 트렌드는 단순히 유행하는 상품 몇 개의 등장에 그치지 않고, 중국 편의점 시장의 공급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Z세대의 욕구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형∙독립형 브랜드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CCFA 분석 결과, 연간 매출 규모 100억 위안 이상인 초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시장 과점 구조는 약화된 반면 5-50억 위안 이하 규모의 중소형 및 중견 브랜드의 성장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중국 편의점 연간 매출액 분포>
(단위: 억 위안)

[자료: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CCFA)]
<중국 편의점 기업 점포 수량 분포>
(단위: 개)

[자료: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CCFA)]
중소형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
대형 프랜차이즈의 전국 단위의 획일화된 상품과 시스템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정서적 소비 트렌드를 따라잡기 어려운 반면, 지역에 뿌리를 둔 중소형 브랜드는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고 해당 지역 Z세대만의 독특한 감성과 수요를 파고드는 ‘초개인화’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독점’에서 ‘다양성’으로의 전환이라 평가한다. 과거 소수의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시장을 과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의 중소형 브랜드들이 Z세대의 다양한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의 변화가 아니라, 편의점의 존재 의미 자체가 ‘상품을 파는 곳’에서 라이프스타일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진화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침(下沉)시장, 새로운 기회의 지평이 열린다
중소형∙독립형 편의점 브랜드의 약진이 크게 빛을 발하는 무대는 바로 ‘하침(下沉)시장’이다. 하침시장은 3선 이하 도시, 현(县)급 도시, 향진(乡镇) 및 농촌 지역을 포괄하는 광대한 소비 시장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65% 이상인 약 9억 명이 거주한다.
중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해당 지역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35조 위안으로 전국 소비약 48%를 차지하며, 향후 전체 소비 증가분의 2/3 이상이 하침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2선 도시의 소비 포화와 대조적으로, 하침시장이 소득 증가와 인프라 개선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중국 통계청, KOTRA 시안무역관 자체 정리]
중국 정부는 농촌진흥전략, 디지털농촌, 내수확대 정책 등을 통해 하침지역의 교통 및 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15분 생활권(一刻钟生活圈)‘정책은 도보 15분 이내에 모든 생활편의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것으로, 하침시장의 편의점 네트워크 확장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이다.
2030년까지 전국 100개 도시에 1만 개의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하며, 이미 4천 여 개가 구축되는 등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냉장∙냉동∙신선식품의 현지 편의점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정책 기반의 안정적인 유통 채널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현장의 목소리에서도 확인된다. 섬서성 최대 편의점 체인 탕지우(唐久)는 KOTRA 시안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은 ‘차별화 경영’을 꼽으며, 가치 중심으로 변화화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한국 상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섬서성은 물론 주변 하침지역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해당 지역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관계자는”진정한 상품 차별화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라며, “현재 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 상품들은 이미 판매량과 인지도 면에서 현지 소비자의 검증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편의점의 저칼로리 간편식, 건강음료, 단백질 바 등 건강 및 기능성 식품 소싱 전략은 참고할 점이 매우 많다”며, “현재 중국 편의점 시장은 해당 카테고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앞으로 ’건강 및 기능성’ 상품군이 편의점 업계를 넘어 소매 유통 산업 전체에서 중요한 전략적 사업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NBS), KPMG,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CCFA), 탕지우(唐久)편의점 위챗 공식 계정, iiMedia Research, SoulAPP, 상하이시청년연구센터 등 KOTRA 시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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