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사장 “기후 위기 대책ㆍ유통 혁신…K-푸드 식량 영토 넓힐 것”
- 강대일 기자
- 승인 2026.01.28 16:07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돈이 있어도 농산물을 살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경고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7대 기후 혁신 방안과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가격 안정 그리고 전 세계 태권도장 등을 활용한 K-푸드 ‘식품 영토’ 확장을 올해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홍 사장은 28일 서울 용산 소재 한 식당에서 전문지 기자단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새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홍 사장은 최근 미국 등의 이상 기후 사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또한 기후 변화의 영향권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추 생산지가 고지대로 이동하고, 바다 수온이 1.8~2도 상승하면서 김 양식 지도가 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aT는 작년 8월 ‘기후변화 7대 혁신 방향'을 수립했으며, 5가지 아젠다는 국회 공청회를 거쳤고, 올해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고랭지 배추 생산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6곳이었던 준고랭지 개발을 올해 12곳 이상으로 확대, 1000톤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유통구조 혁신 “49%에 달하는 중간 마진 사라져야”
홍 사장은 49%에 육박하는 복잡한 유통비용을 농산물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거래하는 ‘온라인 도매’와 ‘직거래’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aT는 작년 한 해 동안 세계 최초로 시행된 온라인 도매 제도를 통해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통해 4~5단계에 달하는 유통구조를 1~2단계로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소비자가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의 직거래 시군을 더 많이 협의해 농촌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식품 영토 확장과 할랄 시장 공략”
홍 사장은 “수출 분야에서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한국 식품 영토 확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며, 가나의 김밥 수출 사례를 들며 “전 세계 208개국에 우리 농산물이 나간다면 그것이 곧 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동 6개 권역에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 2억8000만 인구를 타깃으로 한 할랄 인증을 받아 한우 등 우리 농축산물의 세계 수출길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 세계 177개국에 퍼져 있는 태권도 체육관에 K-푸드 홍보관을 설치, 시식 및 판매 코너를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태권도연합회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또, 우리 민족의 상징인 무궁화를 국화로 법제화하기 위한 100만 서명 운동 등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활동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홍 사장은 “28일 오후 국회의원들과 함께 설 물가 및 농작물 가격 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최근 문제가 된 계란 수급 및 수입 공급 문제 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적인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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