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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음료 11개 제품 조사했더니…가격 차 최대 2.6배

곡산 2026. 1. 21. 07:42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 조사했더니…가격 차 최대 2.6배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1.20 13:47

 

단백질은 검은콩 두유 많고, 지방은 아몬드 음료가 적어

소비자원이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영양성분, 비타민, 무기질 등 함량)과 안전성(미생물ㆍ중금속 등)을 시험ㆍ평가한 결과, 검은콩, 아몬드, 오트 등 원료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크고, 가격은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비건 식품 수요 확대로 식물성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은콩, 아몬드, 오트 등 원료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크고, 가격은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영양성분, 비타민, 무기질 등 함량)과 안전성(미생물ㆍ중금속 등) 시험ㆍ평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시험결과 검은콩, 아몬드, 오트 등 원료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컸는데, 검은콩 두유의 경우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으며 오트(귀리) 음료는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았다. 열량과 3대 영양소 함량은 아몬드 음료(오트 혼합 음료 포함)가 가장 낮았다.

열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90~150㎉,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35~126㎉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2~8% 수준이었다.

검은콩 두유는 ‘연세두유 국산콩 두유 검은콩’(연세유업)이 90㎉(5%)로 가장 낮고, ‘삼육 검은콩 두유’(삼육식품)가 150㎉(8%)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ㆍ오트 음료는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35㎉(2%)로 가장 낮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126㎉(6%)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를 함유한 제품의 열량은 다른 제품에 비해 낮았다. 열량이 가장 낮은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는 가장 높은 ‘삼육 검은콩 두유’(삼육식품)와 4.3배 차이가 났다.

탄수화물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7~16g,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4~2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7% 수준이었다.
검은콩 두유의 경우 ‘매일두유 검은콩’(매일유업)이 7g(2%)으로 가장 낮고, ‘삼육 검은콩 두유’(삼육식품)가 16g(5%)으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ㆍ오트 음료는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4g(1%)으로 가장 낮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22g(7%)으로 가장 높았다.
오트 음료의 탄수화물 함량은 다른 원재료 제품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은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는 가장 낮은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과 5.5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4~9g,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1~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16% 수준이었다.
검은콩 두유는 ‘황성주 박사의 국산콩 두유 검은콩'(이롬)이 4g(7%)으로 가장 낮고, ‘매일두유 검은콩'(매일유업)이 9g(16%)으로 가장 높았다.
검은콩 두유(5개)의 단백질 함량은 4~9g으로, 멸균우유의 단백질 함량(6g)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몬드ㆍ오트 음료의 경우 아몬드를 함유한 4개 제품(그린덴마크 아몬드(동원F&B), 아몬드데이 오리지널(남양유업), 아몬드 브리즈 오리지널(매일유업),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의 단백질 함량이 1g(2%)으로 가장 낮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3g(5%)으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를 함유한 제품의 단백질 함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낮은 편으로, 아몬드를 함유한 4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가장 높은 ‘매일두유 검은콩'(매일유업)과 9배 차이가 났다.

지방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4~7g,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2~4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13% 수준이었다.
검은콩 두유는 ‘연세두유 국산콩 두유 검은콩’(연세유업)이 4g(7%)으로 가장 낮고,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 ‘삼육 검은콩 두유’(삼육식품)가 7g(13%)으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ㆍ오트 음료는 ‘아몬드데이 오리지널’(남양유업), ‘아몬드 브리즈 오리지널’(매일유업),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2g(4%)으로 가장 낮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4g(7%)으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를 함유한 제품의 지방 함량은 다른 제품에 비해 낮은 편으로, 아몬드를 함유한 3개 제품의 지방 함량은 가장 높은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 삼육 검은콩 두유’(삼육식품)와 3.5배 차이가 났다.

검은콩 두유(90~150㎉)와 오트 음료(102~126㎉)의 열량은 우유(122㎉)와 비슷하고, 아몬드 함유 음료(35~53㎉)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탄수화물은 오트 음료(20~22g)의 함량이 가장 높고, 검은콩 두유(7~16g)와 우유(9g)의 함량이 비슷하며, 아몬드 함유 음료(4~7g)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단백질은 검은콩 두유(4~9g)의 함량이 우유(6g)와 비슷하고, 오트 음료(2~3g)와 아몬드 함유 음료(1g)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방은 검은콩 두유(4~7g)의 함량이 우유(7g)와 비슷하고, 오트 음료(3~4g)와 아몬드 함유 음료2~3g)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당류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4~10g,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1~1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2% 수준이었다.
검은콩 두유의 경우 ‘매일두유 검은콩’(매일유업)이 4g(4%)으로 가장 낮고, ‘삼육 검은콩 두유’(삼육식품)가 10g(10%)으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ㆍ오트 음료는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1g(1%)으로 가장 낮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12g(12%)으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 제품(9개)에 설탕, 올리고당 및 감미료가 첨가돼 있었다.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의 경우 감미료(아세설팜 칼륨, 수크랄로스)만 첨가, 당류 함량이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118~162㎎,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103~159㎎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8% 수준이었다.
검은콩 두유는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가 118㎎(6%)으로 가장 낮고, ‘황성주 박사의 국산콩 두유 검은콩’(이롬)이 162㎎(8%)으로 가장 높았다.
아몬드ㆍ오트 음료는 ‘어메이징 오트 오리지널’(매일유업)이 103㎎(5%)으로 가장 낮고,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159㎎(8%)으로 가장 높았다.

일부 제품은 칼슘과 비타민류를 강화,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이섬유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2~3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2%)이며,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0~4g(0~16%)이었다.
‘어메이징 오트 오리지널’(매일유업)의 식이섬유 함량이 4g으로 가장 높았다.
칼슘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5개)가 21~153㎎(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22%)이며, 아몬드ㆍ오트 음료(6개)는 128~307㎎(18~44%)이었다.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칼슘 함량이 307㎎(44%)으로 가장 높고, ‘황성주 박사의 국산콩 두유 검은콩’(이롬)은 21㎎(3%)으로 가장 낮았다.
원재료 자체의 칼슘 함량은 높지 않으며, 9개 제품은 칼슘 성분을 첨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 마그네슘, 인, 철 등을 첨가한 3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20% 수준의 무기질을 함유했다.
아연은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가 1.6㎎(19%),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1.7㎎(20%)을 함유했다.
마그네슘은 ‘아몬드 브리즈 오리지널’(매일유업)이 14㎎(4%)을 함유했다.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는 인 101㎎(14%), 철 1㎎(8%)을 함유했다.

비타민 D, E, A, C, B군 등 비타민류를 첨가한 7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12% 수준을 함유했다.
비타민D를 함유한 4개 제품 중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1.7㎍(17%)으로 가장 낮고,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가 3.8㎍(38%)으로 가장 높았다.

비타민E를 함유한 3개 제품 중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7.6㎎(69%)으로 가장 낮고, ‘아몬드데이 오리지널’(남양유업)이 12.3㎎(112%)으로 가장 높았다.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 아몬드 브리즈오리지널(매일유업),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 등 4개 제품이 비타민A, C, B군 등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54% 수준으로 함유했다.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는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과 리놀렌산을 각각 3.2g(1일 영양성분 기준치 32%), 0.4g(31%) 함유했다. 

시험대상 11개 제품의 표시는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다만, 온라인몰에 ‘0% 트랜스지방ㆍ콜레스테롤’ 표시ㆍ광고를 한 ‘연세두유 국산콩 두유 검은콩’(연세유업)에 대해서는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식약처의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기준에 따르면, 영양성분의 함량을 낮추거나 제거하는 제조ㆍ가공을 거치지 않은 원래의 식품 등에 해당 영양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경우, 그 영양성분에 대한 강조 표시를 할 수 없다”면서, “연세유업은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 온라인몰 광고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VEGAN 또는 비건 문구를 표시ㆍ광고하고 있는 4개 제품(매일두유 검은콩ㆍ아몬드 브리즈 오리지널ㆍ어메이징 오트 오리지널(매일유업), 연세두유 국산콩 두유 검은콩(연세유업)) 모두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시험대상 11개 제품의 용기 재활용성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이 멸균팩(폴리에틸렌)으로 ‘재활용 어려움’으로 표시돼 있었다. ‘삼육 검은콩 두유’(삼육식품)는 파우치(폴리프로필렌) 포장 제품으로 비닐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했다.

시험대상 제품의 위생ㆍ안전성 확인을 위해 세균수, 대장균군, 리스테리아 오염 여부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팩당 검은콩 두유는 558~1050원, 아몬드ㆍ오트 음료는 663~1717원 수준으로,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검은콩 두유는 ‘황성주 박사의 국산콩 두유 검은콩’(이롬)이 558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이 1050원으로 가장 비쌌다.
아몬드ㆍ오트 음료는 ‘그린덴마크 아몬드’(동원F&B)와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가 663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가 1717원으로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