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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PE, ‘매머드커피’ 1000억에 품었다…저가커피 시장 흔드나

곡산 2026. 1. 11. 09:32
오케스트라PE, ‘매머드커피’ 1000억에 품었다…저가커피 시장 흔드나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1.09 11:18

KFC 매각 후 커피 시장 전격 진출…일본 등 글로벌 확장 잠재력에 고평가
국내 800여 개 매장 확보한 가성비 커피 브랜드, 저가 커피 3강 구도 재편 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PE)가 국내 저가 커피 시장의 신흥 강자인 ‘매머드커피’를 인수하며 F&B(식음료) 업계의 큰 손으로 다시 등판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매머드커피 운영사인 ‘매머드커피랩’ 지분 100%를 약 1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에 KFC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자금을 회수한 오케스트라PE가 차기 먹거리로 ‘커피’를 낙점한 것이다.

매머드커피는 ‘매머드 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대용량 음료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2022년 말 600여 개 수준이었던 매장 수는 최근 공격적인 가맹사업을 통해 국내외 800여 개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인수의 결정적인 배경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이다. 오케스트라PE는 매머드커피의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이 일본의 저가 커피 수요와 맞아떨어진다고 판단, 인수 후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케스트라PE의 가세로 국내 저가 커피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서,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매머드커피가 마케팅과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낼 경우 3강 체제로의 재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케스트라PE는 KFC를 운영하며 쌓은 식음료 프랜차이즈 경영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단순한 매장 수 확대를 넘어 디지털 전환(DT)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매머드커피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