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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 대기업들, 성장 회복 위해 가격 인하 나서

곡산 2026. 1. 6. 07:24

[미국] 식품 대기업들, 성장 회복 위해 가격 인하 나서

 

수년간 이어진 가격 인상 이후, 식품 대기업들이 성장 회복을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은 장보기 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얼 ‘치리오스’(Cheerios)와 에너지바 ‘네이처 밸리’(Nature Valley bar)를 생산하는 제너럴 밀스는 지난달 북미 지역에서 자사 식료품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제품 가격을 인하했으며, 그 결과 판매 물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펩시코(PepsiCo) 역시 올해 일부 식품 제품의 가격을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소비자 물가에 대한 부담은 최근 분기 동안 식품업체들의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펩시코는 지난해 10월, 북미 지역에서 스낵 부문 판매량이 4%, 음료 부문이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콘아그라 브랜즈, 크래프트 하인즈, J.M. 스머커 등 다른 식품 기업들 역시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식품산업 전문기관 더 푸드 인스티튜트(The Food Institute)의 브라이언 최 CEO는 “소비자는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데, 이미 지출 여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USDA) 경제연구서비스(ERS)에 따르면, 2026년 가정 내 식품 가격은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완만한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식품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최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 가격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커피 가격은 18.8%, 다진 소고기는 14.9% 상승했다. 사탕과 껌 가격은 10.1% 올랐으며, 바나나·상추·시리얼 등 필수 식품 역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제너럴 밀스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 소비자를 중심으로 할인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펩시코사는 이번 가격 인하를 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라몬 라과르타 CEO는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서구 여러 국가에서 소비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가성비 측면에서 보다 본격적인 재투자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가격 접근성에 대한 대대적인 리셋’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식품군에서 가격 인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Hershey)는 코코아 가격 상승을 이유로 2025년에 두 자릿수 비율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허쉬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코코아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2023년 대비 70% 높은 수준이며 2026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쉬는 경쟁사들과의 가격 격차를 맞추기 위해 소비자 가격을 인상했으며, 현재는 업계 전반의 가격 전략이 과거처럼 일률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허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티븐 보스킬은 투자자들에게 “과거에는 모든 기업이 같은 방향으로 가격을 움직이던 시기가 있었다”며 “이제는 각 기업이 훨씬 더 정교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food-prices/808312/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