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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산 대두, 사상 최대 수량과 균일한 품질로 한국 시장 지원 강화

곡산 2025. 11. 17. 07:21
2025년 미국산 대두, 사상 최대 수량과 균일한 품질로 한국 시장 지원 강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11.16 20:03

단백질·오일 함량 10년 평균 수준에 수크로스는 사상 최고치
40년 축적된 품질 조사 기반 안정적 공급과 숨은 가치 강화
미네소타대학 세스 네이브 교수 'USSEC 2025 작황보고회'서 밝혀
미네소타대학교 세스 네이브(Seth Naeve) 교수는 ‘2025 미국산 대두 품질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산 대두가 양과 질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수크로스와 같은 숨은 가치 요소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미국대두협회(USSEC)는 2025년 미국산 대두가 사상 최대 수준의 생산량과 높은 품질 균일성을 달성하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처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스 네이브(Seth Naeve) 미네소타대학교 교수

미네소타대학교 세스 네이브(Seth Naeve) 교수는 ‘2025 미국산 대두 품질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산 대두가 양과 질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수크로스(sucrose)와 같은 숨은 가치 요소가 강화된 점을 강조했다.

이번 품질 조사는 1986년 시작된 미국산 대두 품질 조사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40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미국산 대두의 품질 특성과 장기적인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왔다.

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수입·가공·사료 업계가 미국산 대두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대두, 시즌 말 가뭄 불구 사상 최대 수량 달성

2025년 미국 대두는 파종 및 생육 초기부터 양호한 기상 조건을 보였으며, 8월까지 전반적인 작황이 매우 좋게 유지됐다. 9~10월 동부 콘벨트(일리노이·인디애나·오하이오)를 중심으로 가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네소타,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등 북·서부 주요 생산지에서는 생육 후반 기상 여건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초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량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 농가의 높은 재배 기술과 유전적으로 향상된 품종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단백질·오일은 장기 평균에 부합… 지역간 품질 편차 완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산 대두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전년 대비 소폭(약 0.2%p) 낮아졌고, 오일 함량 역시 다소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수준은 최근 10년 평균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이 이례적으로 단백질과 오일이 모두 높았던 특별한 해였던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수치는 정상적인 범위로 평가된다.

또한 과거 북서에서 남동으로 갈수록 단백질이 높아지는 뚜렷한 경사 패턴은 최근 들어 점차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부·서부 지역의 단백질 수준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일부 동부 콘벨트 지역의 단백질은 소폭 감소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품질 편차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수입국 입장에서 원산지 선택에 따른 품질 변동 리스크가 줄어드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낮은 수분과 높은 청결도, 한국 구매자에게 실질 가치 제공

2025년 미국산 대두는 전반적으로 수확기 수분이 낮은 상태로 조사됐다. 서부 콘벨트뿐 아니라 동부 주요 생산지에서도 건조한 조건에서 수확이 이뤄지면서, 평균 수분 함량이 13%를 밑도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세스 네이브 교수는 “수분이 1% 낮아질 때 구매자는 약 1.3% 더 높은 단백질·오일 가치를 확보하게 된다”며 “수분이 낮은 미국산 대두는 물을 덜 사고 유효성분을 더 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수입업체와 가공·사료 기업 입장에서 원료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산 대두의 농가 단계 평균 이물질(Foreign Material)은 약 0.3% 수준으로, 미국 농가가 최신 수확·정선 장비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물질 문제는 주로 저장·운송·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산 단계에서 미국산 대두의 품질 관리가 매우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단백 이어 아미노산·수크로스까지… “숨은 가치” 강화

이번 보고서는 조단백(Crude Protein) 수치만으로 사료 가치를 평가하는 기존 관행이 한계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고, 동물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필수 아미노산과 수크로스 등 에너지 성분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지역별로 아미노산 구성에 차이가 존재하며, 리신(Lysine)뿐 아니라 아르기닌 등 여러 필수 아미노산이 동물 종과 성장 단계에 따라 제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종·성장단계별 맞춤형 원료 선택과 사료 설계에 미국산 대두가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2025년 미국산 대두는 수크로스 함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수크로스는 대두박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료 효율과 동물 생산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미국대두협회는 이러한 “숨은 가치”를 한국 사료·양계·양돈 업계와 적극 공유해, 원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USSEC, 한국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약속

미국대두협회는 이번 품질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두 수입업체, 사료·식품기업, 학계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산 대두의 품질 특성과 장점을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한국 시장의 다양한 용도(사료, 식품, 기능성 소재)에 최적화된 공급 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USSEC 관계자는 “2025년 미국산 대두는 수량과 품질, 숨은 가치까지 고르게 갖춘 작황”이라며 “한국은 미국산 대두의 중요한 전략 파트너로, 앞으로도 안정적 공급과 정보 공유를 통해 한국 식품·사료 산업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