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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글로벌 대두시장…한·미 생산·수요자 협력이 안정성 좌우”

곡산 2025. 11. 17. 07:24
"급변하는 글로벌 대두시장…한·미 생산·수요자 협력이 안정성 좌우”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11.15 13:51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리뉴어블 디젤 정책 등 시장 변화 속 양국 업계 연대 강조
김형석 미국대두협회 대표·허영 한국사료협회 회장 ''2025 미국 대두 작황 보고회'에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와 미국 내 리뉴어블 디젤 정책 확대로 글로벌 대두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 생산자와 한국 수요자 간의 긴밀한 협력이 향후 시장 안정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13일 열린 '2025 미국 대두 작황 보고회'에서 미국대두협회 이형석 대표와 한국사료협회 허영 회장은 변화의 한복판에 선 양국이 서로의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협력의 틀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형석 대표는 최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의 리뉴어블 디젤 정책으로 기름콩 수요가 급증하며 대두박 생산과 수출이 늘어나는 구조적 변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사료 산업에는 긍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장 변화에 대응 전략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대두협회 이형석 대표(왼쪽)와 한국사료협회 허영 회장이 '2025 미국산 대두 작황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한국사료협회 허영 회장은 미·중 정상회담과 한국에서 열린 APEC 회의를 통해 대두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 내 대두 관련 산업은 여전히 경제·수급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생산자와 수요자가 긴축의 시기를 함께 견뎌낸 만큼 앞으로는 상호 이해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인사는 공통적으로 대두 시장이 경제·정책·지정학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만큼 양국 업계의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대두협회 동아시아 지역 조직의 변화와 시장 분석 자료를 소개하며 상생 의지를 표했고, 허 회장은 한국의 월동 준비 풍습을 비유로 들며 “이번 보고회가 양국 모두에게 겨울을 대비하는 든든한 준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황 보고회는 글로벌 시장의 복잡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산국과 수입국이 같은 테이블에서 해법을 찾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