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비자 단맛 기준, 자연 유래 감미료와 ‘균형 잡힌 달콤함’ 선호 확산

브라질에서는 단맛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설탕의 강한 달콤함이 일반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요즘은 그저 ‘달기만 한 맛’보다는 풍미가 조화롭게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단맛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히 당 함량을 줄이자는 건강 이슈를 넘어, 소비자가 맛의 균형과 원료의 정체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가지 ‘단맛 성향’… 브라질은 ‘균형파’가 다수
Ingredion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단맛 선호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기존 제품보다 확실히 달게 느껴지는 강한 단맛을 선호하는 그룹이고, 둘째는 재료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은은한 단맛을 선호하는 그룹이다. 브라질에서는 둘째 유형의 소비자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단맛 자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맛의 균형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단맛이 더 맛있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강하다. 입안에 오래 남는 인공적인 단맛보다는, 원료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감칠단맛이 ‘질 좋은 맛’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설탕을 줄여도 맛은 유지된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설탕을 줄인다고 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스테비아 기반의 PURECIRCLE™ Clean Taste 솔루션을 적용해 설탕을 50% 줄인 제품이 오히려 기존 설탕 사용 제품보다 더 높은 기호도를 보였다. 심지어 설탕을 완전히 대체한 제품에서도 기존 제품과의 맛 차이를 거의 느끼기 어렵다는 응답도 확인됐다.
이는 “설탕을 줄이면 밍밍해진다”는 오래된 인식을 뒤집는 결과다. 브라질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달게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단맛이 전체 맛의 흐름 속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느냐라는 점이다.
▶브라질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방향
브라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은은한 단맛, 자연 유래 감미료, 그리고 클린라벨로 압축된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건강을 위해 설탕을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입안에 남는 단맛의 여운, 원료의 출처, 제품이 전달하는 가치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말 그대로 입맛 자체가 ‘건강함’과 ‘진정성’ 쪽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단맛을 얼마나 넣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단맛이 전체 맛의 조화 속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과 감각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시사점
브라질은 가공식품의 당·나트륨·포화지방 함량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전면 라벨에 경고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제도는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건강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설탕 및 첨가물 사용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브라질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할 때는 맛뿐 아니라 라벨에 어떻게 ‘건강성’을 설득력 있게 드러낼지가 중요한 전략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소비자들은 ‘과하게 단맛을 줄이는 것’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균형 잡힌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입맛의 흐름을 반영한 섬세한 단맛 조절과 원재료 강조형 제품 구성은 현지 시장에서의 수용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출처
문의 : 상파울루지사 최다혜(dahy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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