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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다시 ‘우지’…36년만에 우지 활용 프리미엄 라면 선봬

곡산 2025. 11. 4. 08:15

삼양식품, 다시 ‘우지’…36년만에 우지 활용 프리미엄 라면 선봬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5.11.03 12:00

 

3일 ‘삼양1963’ 공개, “프리미엄 라면, 새로운 기준점 제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신제품 ‘삼양1963’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우지 사건 발생 36년만에 ‘우지’를 활용한 라면을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60여년 전 출시된 삼양라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양식품 창업 역사와 관련 깊은 남대문시장 인근에서 열렸다. 

삼양식품은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은 남대문시장에서 꿀꿀이 죽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계기로, 1963년 한국 최초의 라면을 개발했다”며, “이같은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브랜드의 출발점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또한, 오늘은 우지 사건이 발생한 1989년 11월 3일로부터 정확히 36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 날짜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브랜드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기술 혁신의 의지를 밝힌다”고 했다.

이날 선보인 ‘삼양1963’은 삼양 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미식 라면으로, 과거 삼양라면 제조 레시피의 핵심이었던 우지를 활용, 면의 고소한 맛과 국물의 깊은 맛 등을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신제품에 1960년대 라면 유탕 처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황금비율로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한 향과 감칠맛을 높였다. 

골든블렌드 오일은 면의 맛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조리 시 면에서 용출돼 면과 육수가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양식품은 액상스프와 후첨분말후레이크를 적용, 원재료의 풍미를 강조했다. 사골육수로 면에서 우러나온 우지의 풍미를 높여 깊은 맛을 더하고 무와 대파, 청양고추로 깔끔한 뒷맛과 얼큰함을 강조했다.

후레이크는 큼직한 크기의 단배추, 대파, 홍고추로 구성했으며, 동결건조공법에 후첨 방식을 적용, 재료 본연의 맛과 향, 식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우지’는 삼양라면의 풍미를 완성하던 진심의 재료였으며, 정직의 상징이자 삼양식품이 추구해온 ‘진정한 맛의 철학’이었다”며, “삼양1963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한국의 미식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 됐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또 한 번의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