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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식품 전문 소매점의 재도약 전략 – 로컬리즘, 체험,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곡산 2025. 11. 2. 10:26

[독일] 식품 전문 소매점의 재도약 전략 – 로컬리즘, 체험,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독일의 식품 전문 소매점(Specialist Food Retailers)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최근 다시 성장세로 전환되었다. 2025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15.2억 유로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1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Mintel, 2025). 이는 대형마트나 할인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로컬리즘과 체험형 소비)를 중심으로 한 재도약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변화 배경

식품 전문 소매점은 기존에 전통 품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나, 소비자들이 온라인 유통과 저가 할인점으로 이동하면서 매출 정체를 겪었다. 그러나 리서치사 MINTEL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52% 전문 소매점이 지역경제에 기여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소비 행동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젊은 세대일수록 지역 생산자와의 유대감이나 각 상점만의 스토리와 역사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대량 유통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작지만 개성 있는 브랜드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주요 트렌드

(1) 로컬리즘(Localism)의 부상

리서치 회사 Mintel 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의 56% 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지역 생산자와 협업하는 전문 소매점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베를린의 “Vom Fass”는 지역 와인·오일·발사믹을 소비자가 직접 담을 수 있도록 제공하며,

지역 생산자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판매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2) 체험 중심 리테일(Experience-based Retail)

식품 전문점들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체험형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Rausch Schokoladenhaus’는 초콜릿 제조 시연과 시음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관광객 유입 효과를 높였다. 또한 ‘비건 정육점(Vegane Fleischerei)는 제품 시식과 요리 워크숍을 결합해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감정적 유대(Brand Bonding)를 형성하고 있다.

 

                                                           <베를린의 Rausch Schokoladenhaus 및 파티쉐 시연>

 

 

 

 

(3)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성은 독일 소비자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리서치사 Mintel의 설문조사 중 소비자 61% 친환경 포장 또는 리필 가능한 매장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에 맞춰 리필형 유통(Re-fill retail)’이 확산 중이다. : ‘Original Unverpackt’는 포장재 없는 식품 전문점 모델로 베를린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사점

1. 한국 식품 브랜드는 지역 협업형 팝업 모델을 통해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독일 소비자는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므로,예를 들어 한국 전통차 x 독일 카페”, “한식 디저트 x 독일 유명 커피, 차 브랜드와 같은 협업이 효과적일 것이다.

2. 체험형 한식 매장이 유망하다.

단순 제품 판매보다는 김밥·떡볶이·전통차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면 독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경험과 스토리 중심 소비와 맞물린다.

3.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춰 리필형 제품 또는 재활용 포장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독일의 젊은 세대는 브랜드의 친환경 메시지 진정성을 중요하게 판단하므로, 소재·유통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독일의 식품 전문 소매점 시장은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니라, ‘로컬 가치·체험·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형 유통망이 제공하지 못하는 정체성 중심 소비(Identity-based Consumption)를 반영한다. 한국 식품 기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로컬 협업, 한식 체험, 친환경 스토리 등을 결합한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면 독일 내 프리미엄 시장 진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출처

Specialist Food Retailers  Germany 2025, Mintel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김홍승(honskim@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