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엔 ‘육류 수산물’ 일반 비만은 ‘과일’…유전자 특성따라 도움되는 식품 달라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5.10.10 14:31
식품연,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여자 1526명 혈액 DNA 등 분석 결과

비만 유형별 유전자에 특성에 따라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이 서로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비만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복부 비만은 유전자에 따라 육류 또는 버섯류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연구팀은 비만인을 일반 비만(BMI 기준)과 복부 비만(허리-엉덩이 둘레비 기준)으로 구분, 두 비만 유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비만 유형별 식습관 연관성을 통합 분석했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참여자 1526명의 혈액 DNA를 분석한 결과, 일반 비만과 관련된 20개, 복부 비만과 관련된 23개 유전자 패턴 변화를 발견했으며, 이 중 4개 유전자는 두 비만 유형 모두와 연관성을 보였다.
비만 유형별 유전자와 식이 섭취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만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식품이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반 비만은 SENP7 유전자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섭취와 관련돼 일반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부 비만에서는 RNF220, PCDH9 유전자의 경우 육류 섭취와 TM4SF1 유전자는 버섯류 섭취, GALNTL6 유전자는 고등어ㆍ오징어 같은 수산물 섭취와 각각 연관돼 복부 비만 예방 효과를 보였다.
두 비만 유형 공통으로는 HTR2A, PDZD2 유전자가 저탄수화물 섭취와 연관돼 비만 예방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비만 유형에 따라 맞춤형 식품을 과학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존의 획일적인 식단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별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영양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다학제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식품연 박재호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만 관련 유전자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특정 식습관이 유전자 변화를 통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비만 유형별 개인 맞춤 관리 전략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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