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ake American Healthy Again, 초가공식품 규제를 위한 미 연방정부기관의 움직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 8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은 ▲ 자극적인 맛(hyperpalatable) ▲ 고열량(energy-dense) ▲ 낮은 식이섬유 함량 ▲ 자연식품 함량의 부재 또는 미미함 ▲ 소금, 첨가당, 지방 등의 높은 함유량이라는 공통된 특성을 가진다.
현재 미국내 초가공식품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없지만, CDC 연구진은 브라질에서 개발된 노바(Nova) 분류 체계를 적용하여 ‘가공되지 않음’부터 ‘초가공’까지 4단계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설탕, 소금, 기름 등의 성분이 2~3개 이상 포함되면 ‘가공식품’으로, 색소, 유화제 등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면 ‘초가공식품’으로 본다.
미국 내 2013년부터 2023년간 초가공식품에 대한 섭취량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포장식품의 약 70%가 여전히 초가공식품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국인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55%를 햄버거, 도넛, 감자칩, 탄산음료 등의 초가공식품에서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은 심혈관 질환, 암, 비만,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과 전체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미 보건복지부(HHS), 농무부(USDA), 식품의약국(FDA)은 국민 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초가공식품에 대한 표준 정의 마련에 착수했다. 각 기관은 표준 정의가 향후 연구, 영양성분표시, 정책 결정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초가공식품은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이를 줄이고 건강한 식품공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통일된 표준 정의를 마련해 미국인들이 다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Make America Healthy Again)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무부 장관 브룩 롤린스(Brooke L. Rollins)는 “초가공식품의 통합적인 정의는 오랫동안 요구되어 왔으며, 이번 조치는 소비자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국 국장 마틴 마카리(Martin A. Makary) 역시 “초가공식품은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며 각 기관이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음을 강조했다.
세 부처의 수장들은 초가공식품이 미국인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식품 제조업체와 관련 업계에 ‘초가공식품’ 표준 정의 수립을 위한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관련 정보요청서(Request for Information)는 지난 7월 24일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에 게재되었으며, 업계 의견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시사점
미국 연방 정부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의를 마련하기 위해 식품기업 등 관계 업계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규제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색소 등 일부 성분에 대한 사용 제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이지만, 제조업체들은 성분 변경시 맛, 품질 변화 등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 상위 식품인 라면, 음료, 스낵 역시 치자황색소, RED 40 등 미국 내에 금지된 색소 사용을 피하고 성분 개선 등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consumeraffairs.com/news/feds-to-industry-help-us-defin-ultra-processed-food-072825.html
https://www.fooddive.com/news/ultraprocessed-food-cdc-report/757087/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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