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할을 재정의하는 스낵 시장에서 독립 식료품점의 대응 전략
소비자들이 간식을 단순한 영양 보충에서 기호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재정의함에 따라, 독립 식료품점들은 건강과 즐거움, 글로벌한 맛의 탐험, 지역사회 기반의 제품 소싱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전미식료품협회(National Grocers Association, NGA)에 따르면, 독립 식료품점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문화적으로 다양한 제품 구성, 기분 전환을 위한 소비 상황, 유연한 공급 전략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NGA의 커뮤니케이션 및 대외협력 수석 부사장인 로라 스트레인지(Laura Strange)는 지난봄 개최된 ‘스위츠 앤 스낵스 엑스포(Sweets & Snacks Expo)’에서 현재 독립 슈퍼마켓 업계, 특히 단맛과 스낵 카테고리에서는 건강과 웰니스 중심으로의 명확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인지는 이러한 트렌드에 고단백 제품군과 비건 기반 스낵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포함된다고 설명하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제품들을 ‘더 나은 선택지’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에는 간식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의 탐험’이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컨대, 하이츄(Hi-Chew)는 ‘판타지 믹스(Fantasy Mix)’ 제품을 통해 레인보우 셔벗, 블루 하와이, 블루 라즈베리와 같은 독특한 맛을 선보였고, 크레터스(Cretor’s)는 타진(Tajin) 시즈닝을 더한 케틀 콘(Kettle Corn)으로 새로운 풍미를 제안했다. 스트레인지는 특히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쉽게 노출되며, 이를 계기로 민족적, 국제적 색채를 지닌 스낵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료품 산업 전반에서 급성장 중인 프라이빗 브랜드(Private Label)는 스낵 및 과자 카테고리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스트레인지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가격에 민감해지고 예산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스낵과 단맛 제품군에서 PB 브랜드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라벨 제조업체 협회(Privat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 PLM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15일까지 6개월간 PB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대비 음료 부문에서 4.8%, 일반 식품 부문에서 2.5% 증가했다. 2024년 전체 매출은 2,71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PLMA는 2025년 매출이 2,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etter-for-You(건강 지향)’ 제품 열풍은 소비자나 지역에 따라 그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된다. 스트레인지는 특히 팬데믹 이후, 독립 식료품점이 이러한 다양한 수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유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NGA 회원사들은 고단백 스낵, 투명성, 클린 라벨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주요 트렌드로 인식하고 있다. NGA 미디어 및 대외홍보 부사장인 데이비드 커틀러(David Cutler)는 건강과 웰빙 측면에서 오늘날 소비자들은 훨씬 더 의식적인 소비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기농, 단순한 성분, 클린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클린 라벨 제품의 성장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영향이며, 이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자신 뿐만 아니라 아이가 섭취하는 음식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고 해서 즐거움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커틀러는 사탕과 설탕이 여전히 소비자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도 달콤한 기쁨을 누리는 소비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독립 식료품점들은 소비자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매장 내 체험 활동 및 시식 프로그램을 다시 활성화하고 있다. 스트레인지는 매장으로 고객을 유도하는 데 있어 ‘경험’ 자체가 핵심 요소라며, 제품이 어떻게 조리될 수 있는지, 어떤 건강상 이점이 있는지, 또는 단순히 어떤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교육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품 유통 및 소싱 전략 측면에서도 독립 식료품점은 민첩한 지역 기반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트레인지는 독립 식료품점의 진정한 경쟁력은 문제 상황에서 매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며, 그 결과 경쟁사들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들이 신생 브랜드나 소규모 기업에 기회를 주는 데 소극적인 반면, 독립 식료품점은 이들에게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틀러 역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독립 식료품점들은 지역 내 대체 공급처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관계가 이 같은 유연성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배경이라는 것이다.
참조:
How indie grocers compete in the sweets and snacks aisle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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