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 : EU 해조류 기반 Novel Food 허가 확대와 한국 기업의 기회
[지구촌 리포트]
■ 해조류, 유럽 식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가 전 세계 식량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대체 식품 자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탄소 배출 저감, 생물 다양성 보호, 자원 재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속가능 식품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 중심에 ‘해조류(Algae)’가 위치하고 있다.
해조류는 육상 자원에 비해 토지, 물, 비료 사용이 거의 필요하지 않으며, 이산화탄소 흡수력도 높아 친환경적인 식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단백질, 미네랄,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기능성 식품과 미래 식량원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EU 공식 2023 신규 및 신흥시장 리포트에서 해초양식은 살기 좋은 지구에서 빈곤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EU 식품정책과 Novel Food 제도 개요
유럽연합은 1997년부터 ‘노벨푸드(Novel Food)’ 제도를 운영하며, 유럽 내에서 통상적으로 섭취되지 않았던 새로운 식품 성분을 사전 심사하여 허용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식품 성분의 도입을 장려하는 양면적 역할을 수행한다.
2015년 개정된 Regulation (EU) 2015/2283에 따라, Novel Food에 대한 심사는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과학적 평가를 거친 뒤, EU 집행위원회의 승인 과정을 통해 공식 목록(Union List)에 등재된다.
최근 들어 이 Novel Food 목록에서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영역이 바로 해조류 및 미세조류 기반 성분이다. EU는 2020년대 중반부터 Schizochytrium oil, Astaxanthin, β-glucan, Chlorella 등 다양한 미세조류 성분을 허용했으며, 2025년 기준으로 Novel Food 목록 내 해조류 기반 성분은 60종 이상에 달하고 있다. (20종에서 60종으로 확대)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규제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U는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ESG 강화, 기후위기 대응 등의 정책 기조에 따라 식품 원료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해조류 기반 원료가 자리 잡고 있다.
■ 주요 사례: 승인된 해조류 성분과 시장 반응
EU Novel Food 목록에는 현재 아래와 같은 해조류 기반 성분이 대표적으로 공식적으로 승인되어 있다.

이 외에도 Dunaliella salina, Chlorella vulgaris, Spirulina 등 다양한 미세조류가 'non-novel food'로 분류되어 사전 승인 없이도 일정 조건 하에 유통이 가능하다.
** NON-NOVEL FOOD 일정 조건 요약
EU 식품 규정상 Novel Food(신규 식품)에 해당하지 않는 Non-Novel Food는 별도의 사전 승인 없이 유통이 가능하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기존 소비 이력
해당 원료 또는 식품이 1997년 5월 15일 이전부터 EU 내에서 일반적으로 섭취된 이력이 있어야 한다.
판매 기록, 정부 문서, 요리책, 학술자료, 언론보도 등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하며, 일부 회원국 내 제한적 사용도 인정될 수 있다.
2. 동일한 사용 목적과 가공 형태
기존에 섭취되던 형태(예: 분말, 액상) 및 용도(예: 일반식품, 보충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유통되어야 한다.
가공 방식이 과거와 현저히 다를 경우 Novel Food로 분류될 수 있다.
3. 고농축 추출물 또는 기능성 강화 제품은 제외
해당 식품이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형태의 고농축 추출물, 성분 강화 제품일 경우 Novel Food로 간주된다.
예: 스피루리나 전체 분말은 Non-Novel이지만, 단백질만 분리한 분획물은 Novel로 분류될 수 있다.
4. 소비자 안전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한해 허용
비록 Non-Novel Food로 간주되더라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유전자변형 원료 포함 여부 등으로 인해 별도 표시 또는 평가가 요구될 수 있다.
5. Novel Food Catalogue 등록 확인 권장
유통 전, EU 집행위원회가 관리하는 Novel Food Catalogue를 통해 해당 성분의 분류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 측 반응도 활발하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의 식품 스타트업들은 해조류를 활용한 단백질바, 발효음료, 식물성 치즈, 고단백 해조류 스낵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seaweed’ 라벨을 붙인 기능성 제품 코너가 확대되는 중이다.


IMARC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내 해조류 기반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5.4억 유로 규모에서 연평균 6.5% 성장이 예상되며, 건강·비건·ESG 트렌드에 따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시사점
한국은 세계적인 해조류 생산국이다. 하지만 수출 제품군은 아직 ‘마른 김’, ‘염장 미역’, ‘반찬류’에 한정되어 있으며, 고부가가치 가공품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EU의 Novel Food 허가 확대는 이 틀을 깨고, 해조류를 기능성 원료 또는 프리미엄 소재로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대응 전략 제안
1. Novel Food 등록 검토
- EU 내 유통이력이 없는 해조류 제품군(예: 특정 추출물, 조성물 등)은 Novel Food 사전 승인 대상
- EFSA 제출용 자료, 안정성 평가 및 사용 기준 정리 필요
2. 기능성 제품 개발
- 해조류 단백질을 활용한 식물성 음료, 바, 환 형태 보조식품
3. ESG 및 브랜딩 전략
- “청정 해양에서 자란 해조류”를 중심으로 한 탄소 저감 스토리텔링
- 무 플라스틱/친환경 포장, 클린 라벨 인증과 연계
4. 기술자료 준비
- Novel Food 승인 여부, 원산지 증명, 제조공정, 기능성 데이터, 바이어용 제품안내서 확보
▶ 출처
https://www.stellarmr.com/report/seaweed-snack-market/2523?utm_source=chatgpt.com
https://food.ec.europa.eu/food-safety/novel-food/authorisations/union-list-novel-foods_en
https://maritime-forum.ec.europa.eu/extension-list-algae-species-authorized-food_en
https://www.chinafooddb.com/en/notice-detail/djr7mebrx8g0
https://www.chemsafe-consulting.com/en/2024/07/16/microalgae-based-novel-foods-in-eu/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김홍승(honskim@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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