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주역들 한 자리에…‘제5회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성료

‘K-라면’ 주역들 한 자리에…‘제5회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성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4.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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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등 ‘글로벌’ 테마로 각 제품 특장점 전면에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K-라면’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4일부터 6일 대한민국라면박람회 주관으로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등 라면 4사를 비롯한 다양한 면류 중소기업이 ‘글로벌’을 테마로 국내 소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코로나19 여파로 7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라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방문객들이 라면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박람회 부스 콘셉트는 ‘글로벌’이다.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 중인 ‘K-라면’의 특장점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농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라면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총 12억4850만 달러(1조8246억원)를 달성했고,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유행이 확산하면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아세안,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걸프협력회의(GCC) 등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수출이 늘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3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도 글로벌 공략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박람회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의 눈도장을 찍었다.

신라면 툼바, 배홍동칼빔면, 마라짜파게티 등을 경품으로 내건 농심의 룰렛 이벤트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사진=식품음료신문)

농심은 대한민국 대표 라면 ‘신라면’의 글로벌 스토리를 주제로, 시식존과 신라면 멀티팩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시식존에서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각국 1위 유통업체에 입점해 글로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라면 툼바’와 진한 닭 육수에 신라면 고유의 매운맛을 더한 독특한 풍미의 수출전용 제품 ‘신라면 치킨’을 중점 홍보했다.

이중 작년 말부터 미국에서 생산에 들어간 ‘신라면 툼바’는 지난달 말 사각용기면까지 출시하며 신라면을 이을 주력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포토존과 함께 농심 60주년 축하메시지와 룰렛, SNS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신라면 툼바, 배홍동칼빔면, 마라짜파게티를 경품으로 증정해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 방문객에게 신라면의 매력을 알려 수출 활성화와 소비자 소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라면’을 전면에 내걸고,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오뚜기는 ‘진라면’ 모델인 방탄소년단(BTS) 진의 글로벌 캠페인 영상과 함께 ‘진짜 Love, 진라면’ 콘셉트로 부스를 꾸며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업그레이드해 맛이 더욱 진해지고 풍부해진 진라면 매운맛과 해외 수출용 신제품인 매콤한 ‘CHEESY 볶음면’을 체험할 수 있는 시식존을 운영했으며, 대형 진라면 조형물 전시존은 물론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외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을 통해 진라면의 맛과 가치를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불닭, 맵탱, 탱글 등 대표 브랜드를 맛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삼양식품은 불닭, 맵탱, 탱글 등 대표 브랜드의 국내 신제품을 공개했다. 또 여름철 비빔면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출시된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을 비롯해 글로벌 전용 제품으로 탄생했다가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 ‘탱글 머쉬룸 크림·갈릭오일·청크토마토 파스타’ 등을 선보였다.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스텝퍼를 두드리는 만큼 맵탱 비빔면을 받는 ‘더위박살 맵탱 이벤트’, 랜덤 경품을 제공하는 ‘삼양 핀볼 게임’은 물론 박람회 현장을 돌아다니는 대형 호치를 찾으면 선물을 제공하는 ‘게릴라 QR 이벤트’, 삼양식품 부스 사진을 SNS에 올리면 경품을 받는 ‘부스 인증샷 이벤트’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라면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불닭, 맵탱, 탱글의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팔도는 대학교 캠퍼스를 콘셉트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팔도는 핵심 수출 제품인 ‘팔도 비빔면’과 ‘도시락’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대학교 캠퍼스를 콘셉트로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스타 셰프 이연복을 활용한 프리미엄 짜장면 ‘팔도 짜장면’도 주목을 끌었는데, 이 제품은 2015년 출시 이후 작년 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