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베트남,동남아시아등등

빠른 도시화와 가공식품 소비 증가로 유망한 방글라데시 식용유 시장 동향

곡산 2025. 4. 1. 07:34
빠른 도시화와 가공식품 소비 증가로 유망한 방글라데시 식용유 시장 동향
  • 트렌드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이성훈
  • 2025-03-31
  • 출처 : KOTRA

 

약 1억 7000만 명 인구의 방글라데시, 인구는 계속 증가 추세

빠른 속도의 도시화 및 가공식품 소비 확대로 식용유 수요 증가

현지 식용유 시장개요

 

방글라데시 식용유 시장은 1인당 소비량이 18.7kg로 연간 300만 톤 규모이다. 반면 현지 생산량은 25만 톤 수준으로, 대부분 92%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5년 식용유 시장은 약 17억 5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동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9.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수입 의존도가 큰 방글라데시 내 식용유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추세이다. 또한 약 11개 현지 기업들이 식용유 유통을 과점하고 있으며, 특히 현지  TK Group, City Group, S Alam Group, and Meghna Group 등 소수 기업이 전체 수입 식용유의 80%를 유통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24년 12월 15일 부로 방글라데시 정부는 식용유에 대한 수입 관세, 규제 관세, 부가가치세(VAT) 등 모든 세금을 2025년 3월 31일까지 면제하며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다.

 

<방글라데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식용유>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식용유 시장은 아래와 같이 크게 팜유, 대두유, 올리브오일, 머스타드 및 카놀라유로 구분될 수 있으며, 주로 팜유와 대두유가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수준 증가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상류층 소비자들이 올리브 오일도 찾는 편이다.

 

팜유 높은 가성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특성으로 2003년부터 방글라데시 식용유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종임.
대두유 대두유도 많이 사용되는 편이며, 수입 종자를 통한 국내 생산을 조금씩 키워가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편임.
올리브 오일 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상류층 소비자들 위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같은 프리미엄 올리브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겨나는 추세임.
머스타드/카놀라유 방글라데시 전통요리에 쓰이던 유종으로 지속적인 소비 수요가 있으며, 최근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음.

 

방글라데시 식용유 수입동향

 

최근 5년간 방글라데시 식용유의 대 방글라데시 수입 추이는 유종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팜유는 2020년 약 92만 톤에서 23년 약 180만 톤까지 수입 규모가 증가한 뒤 2024년 약 140만 톤으로 감소했다. 대두유도 2020년 약 50만 톤에서 23년 약 100만 톤까지 증가한 뒤 2024년에는 73만 톤 규모로 감소했다. 올리브유는 2021년 약 6000톤을 정점으로 이후 계속 약 2300톤 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2024년 수입이 감소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과점 형태로 이뤄진 시장구조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두유는 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팜유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식용유 종별 수입 현황>

(단위: 톤)

[자료: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방글라데시 국가별 팜유 수입 현황>

(단위: US$ 천)

국가명 2020 2021 2022 2023 2024
중국 237 2,153 0 0 0
홍콩 15 0 0 3,068 0
인도 70 4 14 448 40
인도네시아 734,345 827,746 1,240,288 1,516,286 1,115,485
말레이시아 175,152 148,748 230,001 251,871 255,824
싱가포르 6,540 69,689 29,207 22,951 28,519
스페인 13 0 0 0 0
스리랑카 25 0 0 0 0
아르헨티나 0 4,090 0 0 0
브라질 0 5,238 0 0 0
카타르 0 5,730
0 0
태국 0 0 3,617 0 69
대한민국 0 0 0 2,786 0
대만 0 0 0 0 1,731
합계 916,397 1,063,398 1,503,127 1,797,410 1,401,668

[자료: 방글라데시 은행]

 

<방글라데시 국가별 대두유 수입 현황>

(단위: US$ 천)

국가명 2020 2021 2022 2023 2024
아르헨티나 356,909 493,705 470,159 503,950 325,161
벨기에 0 199 134 143 0
볼리비아 0 0 0 0 1,035
브라질 75,915 66,546 316,698 506,298 221,048
중국
4,583 10,232 2 1,937
프랑스 144 102 176 143 380
독일 6 0 77 23,886 56
인도 18 0 0 9 8
이탈리아 0 0 0 27 0
네덜란드 1,168 8,095 13,564 8,756 9,119
파라과이 23,737 45,032 138,550 9,445 96,902
사우디 아라비아
3,698 0 12,350 58,830
스위스 13107 29,960 5,076 10,395 2,137
미국 9762 - 9,445 0 9,771
포르투갈 0 829 0 0 0
싱가포르 12,510 8,625 4,501 0 0
대만 0 37 55 0 0
터키 0 5,177 3518 0 0
아랍에미리트 0 4,660 3936 0 0
영국 3530 7,152 0 0 0
호주 3278 0 0 0 0
캐나다 18 0 0 0 0
우크라이나 5 0 0 0 0
합계 500,107 678,400 976,121 1,075,404 726,384

  [자료: 방글라데시 은행]

 

수출동향

 

방글라데시에서 대두유는 2020년 약 1만 3000톤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었으나 현재는 약 68톤 수준으로 수출액이 급감하였다. 올리브유, 팜유도 수출액이 지속 감소 또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반면, 머스타드유 수출은 점차 수출액이 늘어나며 2024년 기준 약 1만 2000톤 가량 수출된 것으로 나타난다.

 

<방글라데시 식용유 유종별 수출 현황>

(단위: 톤)

[자료: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방글라데시 식용유 국내 유통채널 및 가격

 

방글라데시에서 식용유는 거리마다 있는 소규모 식료품점, 중형 또는 대형마트, 식당 등으로의 납품 및 B2B 대량판매 채널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각 채널별 유통되는 비중은 소규모 식품점(40%), 대형마트(25%), 식당 납품(20%), B2B 대량판매(15%) 순이다.

 

<방글라데시 식용유 유통채널별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 6Wresearch]

 

방글라데시 식용유 시장은 대두유가 전체의 약 65~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팜유가 약 20~25% 수준으로 나타난다. 올리브유, 카놀라, 해바라기유와 같은 기타 특수유가 나머지 5~10%를 차지하고 있다. 대두유 및 팜유는 주로 Pusti(TK그룹), Teer(Citi그룹), Shakti(S Alam그룹), Fresh(Meghna 그룹)에서 수입품을 유통하고, Rupchanda(BEOL)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다. 머스타드유는 Radhuni(Square F&B), Suresh(Suresh사), Teer(Citi 그룹), Shema(Shema사) 브랜드가 시장점유율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바라기유는 Alam, Vita, Sunrich와 같은 브랜드가 인기가 있다. 프리미엄 올리브유의 경우 베르톨리, 클라리스와 같은 수입 브랜드가 가장 인기가 많다. 이러한 식용유들은 시중에서 250ml에서 5L까지 다양한 포장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편이다.

 

 

 

방글라데시 식용유 시장 전망 및 시사점

 

약 1억 7000만 명의 방글라데시는 계속 증가 추세인 인구 수, 빠른 속도의 도시화 및 가공식품 소비 증가 등으로 식용유 시장도 앞으로 연평균 5~7%대 성장률을 보이며 2031년까지 시장규모가 2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수입 의존도가 너무 높고, 환율 변동에 따른 소비자 가격 변동도 큰 상황이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입 관세, 부가가치세 면세 또는 감액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현지 정제 시설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92~93% 수준인 식용유 수입의존도를 2023년까지 80% 수준으로 낮추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프리미엄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강화유 등 한국산 고급 식용유에 대한 인지도도 어느 정도 높은 편이기에 해당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현지 대기업들도 지속적으로 현지 식용유 정제 및 포장 설비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관련 기계 및 정유 기술 솔루션이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방글라데시 시장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식용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병, 파우치, 알루미늄 호일 등의 포장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국 포장재에 대한 인지도도 높은 편이기에 관련 기업들도 방글라데시 시장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할 것이다.

 

 

자료: 방글라데시은행(BB), 수출진흥국(EPB), 데일리스타, 6Wresearch, Daraz, Unimart, KOTRA 다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