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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편의점, 리테일을 넘어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곡산 2025. 4. 1. 07:29
말레이시아 편의점, 리테일을 넘어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최혜민
  • 2025-03-31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 2028년까지 46억 달러 규모 전망

일본·한국계 브랜드 경쟁 심화… 프리미엄 제품·디지털화 전략 주목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 개요

 

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ourmetpro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시장 규모는 약 29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8년까지 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편의점 업계가 말레이시아 유통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장세는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첫째, 도시화 및 생활 패턴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말레이시아의 도시화 비율은 2022년 기준 약 78%에 도달했으며, 도시 거주민들은 대형 마트보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내 즉석식품(Ready-to-eat)과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둘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 역시 편의점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편리성과 신속성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며, 20~30대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간편식과 트렌디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빈도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식 즉석식품, 프리미엄 커피 및 디저트류 등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셋째, 외국계 브랜드의 적극적인 시장 확장이 편의점 업계 성장을 견인하는 또 다른 요소이다. 일본계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급화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편의점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패밀리마트(FamilyMart)는 일본식 간편식과 신선한 즉석식품을 강점으로 삼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계 편의점도 K-푸드 및 한국 스타일의 매장 운영 방식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의 최근 트렌드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크게 3가지 트렌드를 가지고 있다. 먼저 즉석식품과 프리미엄 제품이 확대되는 추세다. 패밀리마트를 중심으로 일본식 즉석식품(삼각김밥, 우동, 닭강정 등)이 인기를 끌며, 현지 브랜드들도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말레이시아 전통 24시간 포장마차인 마막(Mamak)에서 수행하던 간이 식당의 기능을 편의점이 일부 흡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간단한 식사 외에도 프리미엄 디저트 및 고급 커피 판매를 통해 기존 편의점보다 한층 고급화된 매장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두 번째로 현지 편의점은 디지털 및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강화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모바일 주문 및 배달 서비스 도입이 증가하며,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소비자 접근성 강화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자체 모바일 앱을 활용한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이 보편화되면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및 지속 가능성도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의 주요 키워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분해성 포장재를 도입하거나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편의점들이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형 매장 운영(예: LED 조명, 고효율 냉장고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주요 편의점 프랜차이즈

 

말레이시아의 주요 편의점 프랜차이즈는 크게 일본계 편의점, 로컬 편의점, 그리고 한국계 편의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일본계 편의점인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가 가장 많은 점포 수를 가지고 있으나, 최근 한국계 편의점도 성장하는 추세이다.

 

일본계 편의점: 패밀리마트(FamilyMart), 세븐일레븐(7-Eleven)

 

<말레이시아 주요 주별 세븐일레븐 점포 수> 

[자료: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 홈페이지] 

 

세븐일레븐(7-Eleven)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편의점 브랜드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2,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넓은 매장 네트워크와 강력한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다양한 로컬 제품을 입점시키며,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한다. 24시간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야간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패밀리마트(FamilyMart) 2016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며, 2025년까지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식 간편식과 신선한 즉석식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도시 지역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일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단순한 편의점이 아닌 '경험형 매장' 개념을 도입했다. 고급 커피 및 디저트 판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층을 확장하고 있다.

 

로컬 편의점: 99 Speedmart, myNEWS

 

 

 

99Speedmart는 2000년대 초반부터 빠르게 성장하여 2023년 기준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저렴한 가격과 대량 구매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옵션을 제공한다. 주로 교외 지역과 중소도시에서 강점을 보이며, 소형 마트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형 할인점과 경쟁하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본 생필품을 중심으로 운영하여 실용적인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myNEWS 1996년 설립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현재 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잡지 및 신문 판매를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즉석식품과 음료 라인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패밀리마트와 유사한 프리미엄 즉석식품을 확대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여, 깔끔하고 현대적인 매장 디자인을 적용하며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계 편의점: CU, 이마트24

 

 

 

CU 2021년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식 즉석식품(김밥, 떡볶이, 도시락 등)과 K-푸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배달 서비스로 즉석식품을 판매하면서 편의점의 기능을 확장했다. CU는 말레이시아의 한류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 한국의 다양한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한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권성준 셰프가 출시한 티라미수를 판매하는 등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세련된 매장 디자인과 편리한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등을 도입하여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마트24 2022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1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향후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프리미엄 간편식과 함께 한국 스타일의 매장 디자인과 서비스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와 유사하게 '무인점포' 및 '스마트 편의점' 개념을 도입하여 기술 기반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 인기 브랜드의 독점 제품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한류 기반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사점

 

말레이시아 유통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계 브랜드들이 이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한국계 편의점들은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식 HMR(가정간편식) 메뉴 확대, 한류 문화와 연계된 마케팅, 디지털 결제 및 멤버십 서비스 강화 등이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

 

한국계 편의점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은 한국 소비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말레이시아 유통업체 P사의 A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최근 말레이시아에 한국계 편의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통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나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현지화된 분식으로 다른 편의점 체인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제품의 현지 유통망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판매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K-푸드, K-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의 입점 기회가 증가하면서 한국 브랜드의 현지 시장 진출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유통채널에서 전개하는 한류마케팅을 이용해 자사의 제품을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만 하다. 

  

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다양한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브랜드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 조사 및 소비자 분석을 철저히 수행하고, 차별화된 매장 운영과 제품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Gourmetpro, Euromonitor, Statista, researchandmarkets, ijbmcjournals, businesswire, themalaysianreserve, theedge,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