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첨가물 없는 식품이 더 건강하다?…국제 기준 정부관리 아래 ‘안전’ 사실 알려야

곡산 2025. 3. 28. 08:00

첨가물 없는 식품이 더 건강하다?…국제 기준 정부관리 아래 ‘안전’ 사실 알려야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5.03.27 12:57

 

‘지속 가능한 식품시스템과 식품첨가물: 환경, 효율성, 안전성의 균형’ 모색
김원석 서도 대표, 소비자 인식과 국제 트렌드에 따른 식품첨가물 발표

식품안전정보원, CODEX 제55차 식품첨가물 분과위원회 기념 심포지엄 개최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제55차 식품첨가물 분과위원회 서울 개최 기념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봉조 기자

‘지속 가능한 식품시스템과 식품첨가물: 환경, 효율성, 안전성의 균형’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국제적인 식품안전기준 설정을 선도하는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제55차 식품첨가물 분과위원회 서울 개최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27일 서울 송파구 소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식품시스템과 식품첨가물: 환경, 효율성, 안전성의 균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영석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제 CODEX 식품첨가물 기준 - 과학기준 적용을 통한 소비자 건강 및 공정무역 관행 보호(스티브 존 크로슬리 국제식품규격 전문가, 前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 국장) △우리나라 식품첨가물 관리 및 사용 현황(김영준 서울과기대 교수) △소비자 인식, 국제 트렌드에 따른 식품첨가물 개발 및 사용 현황(김원석 서도비엔아이 대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장. 사진=강봉조 기자
소비자 인식, 국제 트렌드에 따른 식품첨가물 개발 및 사용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김원석 서도비엔아이 대표. 사진=강봉조 기자

과학적 검증과 국제 기준, 정부 관리 체계 아래 안전하게 사용 사실 널리 알려야 
이날 심포지엄에서 식품 소재 전문기업 김원석 서도비엔아이 대표는 “식품첨가물은 식품의 맛과 향, 보존성을 높이는 기능을 넘어,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식생활의 편리함과 다양성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첨가물이 없는 식품이 더 건강하다’, ‘첨가물은 몸 속에 축적된다’, ‘기업이 원가 절감을 위해 첨가물을 남용한다’는 등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깊은 것이 현실”이라며, “철저한 과학적 검증과 국제 기준, 정부의 관리 체계 아래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식품 및 식품첨가물 산업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로 △클린 라벨(Clean Label) △제로·로우·하이(Zero, Low & High) 트렌드 △첨단 식품기술(Food Technology)을 꼽을 수 있다”며, “특히, 자연 유래 성분으로 건강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식품첨가물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밀 발효, AI 기반 바이오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건강 문제는 음식 자체보다는 잘못된 식습관과 과식, 편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벗어나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의 품질과 저장성을 높일 뿐 아니라, 기아 지역의 구호식품(RUTF)과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제공돼야 하는 필수식품에도 사용된다”며, “‘첨가물=몸에 안 좋은 물질’이라는 편향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담은 식품첨가물 개발과 올바른 사용을 위해 △정부는 국제 기준 조화 및 엄격한 안전 관리와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지속 가능한 개발과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올바른 이해와 현명한 선택을 통해 식품첨가물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제55차 식품첨가물 분과위원회 서울 개최 기념 심포지엄 모습. 사진=강봉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