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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슈퍼마켓트레이드쇼를 통해 본 일본 냉동식품 시장

곡산 2025. 3. 10. 17:23

[일본] 슈퍼마켓트레이드쇼를 통해 본 일본 냉동식품 시장

일본에서는 지난 2월 식품전시회인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SMTS)가 개최되었다. 일본 식품기업 약 100개 사가 참석한 이 전시회에서는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 특별히 주목받은 것은 냉동식품 시장의 전시품이었다.

 

ㅁ 일본 냉동식품 시장의 확대 경향

전국슈퍼마켓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냉동식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중 가정 내 식사의 기회가 증가하며 주목받게 되었다. 또한 조리의 간편함을 이유로 냉동식품 품목을 확대하는 마트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협회는 업소용 식품 업계에서도 인력난이 가속화되는 현재 상황에서 냉동식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2023년 냉동식품 일본내 생산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7,799억 엔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갱신했다.

 

ㅁ 냉동식품 기술과 제품 개발

이번 박람회에서는 냉동식품 관련 신제품 개발 이슈도 눈에 띄었다. ‘이토추식품(伊藤忠食品)’은 액체급속동결기술을 활용한 동면과일시리즈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갓 수확한 샤인머스켓,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1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현재 6종류의 품목이 개발되었다.

냉동기기 제조업체인 테크니칸(Technican)’은 일본주 제품을 병째로 영하 30도의 알코올 용액에 담가 냉동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냉동 방식으로는 물과 알코올이 분리되어 제품이 변질되거나 병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번에 발표한 신기술을 이용하면 일본 생주(生酒)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고 하였다.

 

 



가공 와사비 제조업체인 긴인물산(金印物産)’은 와사비, 생강 등의 양념류를 영하 196도에서 순간 냉동하는 기술을 도입하였다. 이 방식은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기존의 튜브형 제품보다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별포장방식을 적용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ㅁ 향후 전망

냉동식품 시장의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보관성과 유통성을 향상시킨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냉동식품 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르면, 식품 자체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기술의 개발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료 및 사진 출처>

https://www.agrinews.co.jp/economy/index/290130

https://www.jetro.go.jp/news/announcement/2025/ff63b11e6990f3da.html

https://shokuhin.net/116640/2025/03/05/kakou/reishoku/

 


문의 : 도쿄지사 신연호(tokyo@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