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음료의 일본 진출, 건강식품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

곡산 2025. 3. 6. 06:47
K-음료의 일본 진출, 건강식품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성미
  • 2025-03-05
  • 출처 : KOTRA

 

저당질, 제로, 발효 등 건강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

한국 콤부차, 홍초, 애사비 등 제품이 인기

농림축산식품부 2 18(열린 6 수출전략회의에서 2025 농식품과 농산업 수출 목표를 140 달러로 설정하고이를 달성하기 위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전략' 발표했다2024년에는 국제 정세와 환율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30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6.7% 성장했고, 2025년에도 보호무역주의국제 정세 불안기후 변화 등의 변수 속에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확대추진본부' 중심으로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4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 전략  주목할 만한 점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친환경·건강식 트렌드 반영현지 원료 활용을 통한 로컬라이제이션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이다(농림축산식품부 '25.2.18. )

 * 주: '케이-푸드 플러스' 농식품(K-Food, 가공식품·신선농산물)뿐만 아니라 스마트팜농기자재펫푸드  농산업 제품까지 포함하는 개념

 

이러한 전략은 일본 건강식품 시장의 변화하는 소비 패턴과 일치하며한국 기업들이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적 방향이 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건강식품 시장 관련 주요 트렌드를 분석하고한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알아본다.

  

 

일본 건강식품 시장 트렌드 분석

 

최근 일본에서는 저당질 및 당질 제로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며, 많은 소비자가 당을 줄인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또한, 일본 정부의 '건강 21' 정책에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당뇨병 진료 가이드라인 2024'에서는 저당 제한식의 유효성을 인정하는 등, 혈당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저당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제로 음료 시장이 급성장했다. 2024년 1~9월 RDS-POS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 상위권에는 음료와 요구르트 제품이 다수 포함됐으며, 특히 제로 음료와 저당 요구르트가 상위를 차지했다.

 

<일본  인기 저당 제품(2024 1~9 기준)>

1 네스카페 엑셀라 병커피 무당질 900ml
2 코카콜라 제로 700ml
3 코카콜라 제로 슈거 1.5L
4 메이지 프로비오 요구르트 R-1 설탕 0
5 펩시< ZERO 600ml

[자료: 머천다이징 온, RDS-POS 자료 집계]

 

또한일본의 음식 트렌드에서도 건강한 식음료가 주목받고 있다일본 식품 비즈니스 미디어 '옐로우 페이지' 2025 주요 트렌드로 '과일과 (Tea) 결합' 꼽았다이에 따라 과일소스와 차를 혼합한 티에이드(Tea-Ade) 제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전통적으로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트렌드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일본은 전통적으로 낫토된장김치  발효 식품을 즐겨 왔으며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식이섬유가 포함된 음료가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대표적인 발효 음료로는 야쿠르트(Yakult), 아마자케(甘酒), 미소된장국(味噌スープ등이 있다.

 

특히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음용 식초(식초 음료)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최근에는 맛을 부드럽게 개선하거나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일본 식품기업 생쿠제르(サンクゼール) 기존 음용 식초의 원재료를 흑초에서 사과 식초로 대체해 자연스러운 과일 향과 단맛을 강조하며신맛을 싫어하는 소비자들도 쉽게 즐길  있도록 했다또한망고 식초에는 올리고당과 유산균을 첨가해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을 추가하는 등, 건강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마시는 홍초>

[자료야후 쇼핑 홈페이지]

 

이와 같은 트렌드 속에서한국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 같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는 식초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2 한국의 식초 수출액은  64577515달러에 달하며 90.8% 58654862달러가 일본 시장으로 수출됐다이는 식초가 글로벌 식초 수출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한국농어민신문 '23.01.17 보도) 

 

종합적으로  일본 건강식품 시장에서 음료 제품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이는 이미 일본에 진출한 한국 제품들뿐만 아니라 향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한국 제품들이  많은 기회를 얻을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 트렌드에 따른 최근 인기 품목

 

콤부차(Kombucha)

 

콤부차는 홍차 또는 녹차에 발효균을 첨가해 제조하는 건강 음료로프로바이오틱스와 유기산이 풍부해  건강 증진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일본에서는 ‘콤부(昆布, 다시마)’라는 단어 덕분에 친숙한 인상을 주며이미 GT’s Kombucha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한  있다저칼로리다이어트해독(Detox) 효과를 강조한다면,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있을 것이다.

 

<GT’s Kombucha>

 

[자료: 아마존 홈페이지]

 

애사비(Apple Cider Vinegar)

 

애사비 ‘애플 사이다 비니거(Apple Cider Vinegar)’ 줄임말로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의미한다최근 한국의 젊은  사이에서 다이어트  건강 관리 목적으로 애사비를 섭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애사비는 체중 감량혈당 조절소화 기능 개선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니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일본은 전통적으로 식초를 건강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여겨온바, 애사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Apple Cider Vinegar>

[자료: 라쿠 시장 홈페이지]

 

한국 제로 음료

 

한국의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저당질 차류기능성 제로 음료 등은 일본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적인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 제품군이다특히 이미 일본에 진출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 참고해 해당 제품의 제로 음료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갈아만든 배, 제로 사이다 등)

 

현지 식품 전문 유통기업 A사의 대표가 KOTRA 후쿠오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한국 식품으로는 라면(불닭류), 바나나 우유, 그리고 비요뜨가 꼽힌다. 그는 특히 바나나 우유의 경우, 최근 한국 내에서 무가당 제품이 출시되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어 일본 시장에도 더욱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시사점

 

K-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로특히 일본 시장에서 건강식품에 관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중요한 전략  하나는 기능성 인증 확보이다일본 소비자들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FOSHU  기능성 표시 식품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본 소비자들은 건강 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므로식이섬유유산균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음을 강조하거나, 말차녹차, 유자, 자몽  일본에서 선호도가 높은 맛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마찬다이징 온사 RDS-POS 집계일본 식품 비즈니스 미디어 '옐로우 페이지', 한국농어민신문,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