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목할만한 냉동간식 트렌드
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차가운 간식 카테고리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스크림과 냉동 신제품 판매의 전체 단위 판매 (overall unit sales)는 감소하였지만, 냉동 디스펜서 음료는 더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1로 끝나는 지난 1년 동안 편의점의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1% 정도 감소하였지만 판매액은 1.8% 증가하였다. 시장 조사 기관인 써카나 (Circana)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지난 1년간 개당 평균 2% 이상의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ircana의 유제품 부문 고객 인사이트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존 크로포드 (John Crawford)에 따르면 가격 인상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일부 운영자들이 아이스크림 매장이나 디스펜서 제품의 트래픽이 증가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올 여름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러한 제품의 판매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리노이주 폰티악에 본사를 둔 월리스 (Wally’s)는 두 개의 대형 트래블 센터를 운영하며 직접 퍼주는 아이스크림 (scooped ice cream)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1년간의 기간 동안 Wally’s의 아이스크림 가게 매출은 15% 증가하였다. Wally’s의 매장 운영 책임자인 팀 굿 (Tim Good)은 스쿱 매장 방식은 동네 식료품점이나 편의점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떠먹는 아이스크림 이외에도 셀프 서비스 냉동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새콤하고 독특한 맛의 냉동 음료가 편의점에서 좋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주 스파이스우드에 본사를 둔 티엑스비 (TXB)는 냉동 디스펜서 음료가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여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Wally’s의 냉동 음료 매출도 지난 한 해 동안 27% 급증하였으며, Wally’s의 팀 굿 책임자는 가장 인기 있는 맛 중 하나로 사이코 오렌지 크림을 꼽았다. TXB 역시 새콤달콤한 맛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Circana의 크로포드 부사장에 따르면 편의점 내 인기 상품들로 매출 증가 상위 브랜드로는 16%의 매출 증가를 실현한 Oreo가 있으며, Blue Bunny(8%), 드럼스틱(3%), 하겐다즈(3%), 스니커즈(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는 오레오, M&M 등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브랜드 제휴 상품들 역시 유행하고 있고, 미니멜츠 구슬 아이스크림 역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 중 하나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1캔 단위의 아이템도 잘 팔리지만 더 큰 팩을 선호하는 추세이며, 이와 함께 프라이빗 브랜드의 냉동 스낵은 멀티 아울렛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인 반면 편의점에서는 존재감이 적다고 전했다.
4월 21일로 끝나는 지난 13주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3.4% 감소하였고 신제품 판매량은 4.7% 감소한 것으로 Circana는 밝혔다. 그러나 크로포드 부사장은 올 여름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반등하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였고, 올 여름 낮은 유가와 더운 날씨가 성장의 비결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대부분의 주에서 평년보다 더운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냉동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여행객이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 역시 여름 시즌 판매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가격 인상으로 인해 부진을 겪었던 냉동 간식 분야의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카테고리인 냉동 간식에 있어 올 여름 예측되는 더운 날씨는 판매 호조를 불러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제조업체 및 식품 판매 업체는 변화하는 냉동 간식 분야의 트렌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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