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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중행사 `세츠분(節分)` 에호마키 메뉴의 다양화

곡산 2022. 2. 7. 14:35

일본, 연중행사 `세츠분(節分)` 에호마키 메뉴의 다양화

오사카지사 jolly9@at.or.kr  

 

  ■ 일본의 연중행사 `세츠분(節分)`

 - 세츠분은 입춘 전날을 의미(`22년의 경우, 2월 3일) 하며, 일본에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이라는 의미를 담아 집에서 팥을 뿌리고, “오니와 소또, 후쿠와 우치”(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는 말을 외치며 집 안에 뿌린 팥을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는 행사를 한다.

 

 - 또한, 그 해의 십이간지에 따라 길한 방위라고 정해진 방향(`22년 북북서)을 향해 한국 김밥과 비슷한 모양의 `에호마키*`를 말없이 한 번에 먹으면 복이 찾아온다고 믿는 관습이 있다.

*에호마키 : 일본의 세츠분(절분) 때 즐겨 먹는 음식. 한국 김밥과 비슷한 모양이다.

 


  ■ 에호마키의 변화

 - 에호마키는 7가지의 복을 부른다는 의미로 7가지 재료를 사용한다. 붕장어(집중력), 박고지(집중력), 생선가루(애정운), 달걀(금전운), 새우(사업운), 오이(건강운), 게맛살(사업운) 등 각자의 의미가 담겨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의 특산물을 추가하거나, 외국 음식과의 퓨전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 화제이다.




 - 이온몰에서는, 올해 고급 생선을 사용한 에호마키를 출시한다. 4종류의 에호마키를 사용. 첫째로, 도야마현산의 방어를 사용한 `방어 에호마키`, 둘째로 아카시우라의 단풍 도미를 사용한 `단풍도미 에호마키, 셋째로 홋카이도의 가리비와 단새우, 아오모리 넙치를 사용한 `넙치 에호마키`, 마지막으로 효고 미카타군 게를 사용한 `게 에호마키`를 출시하였다. 업체는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계속되어 `집콕 수요`가 높아져, 소비자들이 자택에서 값비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에호마키가 주목되어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예약률이 약 30% 이상 증가하였다고 발표.







 - 카가와현에서는 지역 특산품 `우동`을 활용하여 `우동 에호마키`를 출시한다. 김 위에 우동을 깔고 거기에 새우튀김·쇠고기·당근·오이·계란·박고지·표고버섯을 넣었고, 우동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우동 육수 젤리도 사용하였다. 매년 카가와현내 뿐만이 아니라, 칸사이 지역이나 이웃현의 토쿠시마현 등으로부터 주문이나 문의전화를 받아, 올해는(`22년) 호랑이의 해로 임팩트 있는 `호랑이띠 버전`을 출시하여 판매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 카나자와의 한 점포에서는 에호마키 판매 경쟁에 맞서 `스파이시&건강`의 새로운 테마로 `에호마키 카티롤`을 2월6일까지 2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카티롤이란, 인도에서 스테디셀러로 여겨지고 있는 가벼운 식사 중 하나로, 치킨과 풍부한 야채를 `로티`라고 불리는 얇게 구워진 빵으로 싼 요리이다. 모양도 예쁘고 먹기도 편하여 이번 세츠분에 맞춰, 일본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인도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인도식 에호마키를 추천한다고 설명하였다.



  ○ 시사점

 -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집콕 수요`가 높아져 소비자들은 자택에서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메뉴나 특별한 요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늘 명절에 먹는 음식이라고 느껴지는 에호마키를 활용하여, 고급 재료를 추가하거나 외국 요리와 퓨전 하는 등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 최근 일본에서는 김밥이 유행을 하고 있고, 또한 냉동 김밥 수요 또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냉동 김밥 제품의 일본 수출에 있어서는 현지의 세츠분 등을 활용하여 한국식 메뉴로 퓨전한 상품을 출시한다면 코로나 시국에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출처
·야후 재팬뉴스 2022.02.03.
https://news.yahoo.co.jp/articles/2845e34a13c445c9b9b23b71c299fc065ef6cbdf
·야후 재팬뉴스 2022.02.02.
https://news.yahoo.co.jp/articles/a2d4c159333643b7865a3a50265662871dac23c3
·야후 재팬뉴스 2022.02.02.
https://news.yahoo.co.jp/articles/830d7dc587341e229b6aefac546789dae2ecf8f0
·야후 재팬뉴스 2022.02.02.
https://news.yahoo.co.jp/articles/b08f7a36a561717f2fb485a5625b963c274b6c7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