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1년 유행어 대상의 키워드 ~한류~
도쿄지사 yes@at.or.kr
2021년 11월 말 일본의 마케팅 업체인 주식회사 AMF는 전국 여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하반기 유행어 대상”을 발표했다.
■ 2021 JC‧JK* 유행어 대상
· 트렌드에 민감하고 대부분의 새로운 유행어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여고생 100명을 대상으로 「사람」・「물건」・「앱」・「말」의 4부문에 대해 조사를 시행, 2021년 7월~11월의 유행어 대상을 발표했다.
자료출처 : PRTIMES
*JC: 여중생을 뜻하는 일본어 「Joshi Chugakusei」의 이니셜
*JK: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 「Joshi Koukousei」 이니셜
■ 키워드는 ‘한국’, ‘덕질’
· 유행어 대상에 랭킹된 말들은 모두 지금 중고생들에게 “지금” 핫한 유행어인데, 2021년에는 ‘한국’과 ‘덕질’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유행어 대상에 랭킹한 한국 관련 키워드>
자료출처:Newsweek
<유행어 대상에 랭킹한 덕질 관련 키워드>
자료출처:Newsweek
· 일본에서는 현재 제4차 한류 붐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재택이 일상화되면서 2020년부터 아이돌 오디션프로그램의 Nizi Project나 인기 음료의 달고나커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클라쓰 등이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됐다. 한국형 오디션프로그램처럼 투표로 인해 멤버를 선출한 『INI』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 관련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하라주쿠 같은 일정 장소를 중심으로 시작한 유행이 각지에 전파됐었지만, SNS가 보급되면서 『SNS에서 유행하는 것=유행의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이전에는 한국에서 유행했던 것이 조금 시간이 지나 일본에서 유행되는 케이스가 많았으나 현재는 UNIVERSE나 YouTube 등과 같은 SNS를 통해 시차 없이 한국 젊은이들의 일상을 알 수 있어 거의 실시간으로 트렌드가 소비되고 있다.
· 또한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에 대해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고·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한 조사에 따르면 98% 이상이 “덕질하는 대상”이 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에는 아이돌의 오디션 과정부터 응원하고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특히 아이돌 오디션프로그램이 많은 한국방송을 즐겨보는 것을 알 수 있다.
■ 시사점
· 코로나의 영향으로 바뀐 환경 속, 한류 문화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학생 대상 마케팅 시장은 크고 전파력이 빨라 전략을 잘 세우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다. 이번 유행어 대상 랭킹 중에서 한국 관련이 많았는데, 유행어는 금방 바뀌고 새로운 것이 계속 생기기 마련이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의 한국에 관한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시작된 유행에 따른 상품의 출시보다는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키워드를 가진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출처>
· 2021 JC‧JK 유행어대상, Newsweek, 2021.12.22
· 여자98%는 덕질 대상이 있다, CANCAM,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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