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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2년 히트 예측」 1위로 선정된 친환경 이동 포인트 적립 앱

곡산 2022. 1. 16. 11:48

 

일본 「2022년 히트 예측」 1위로 선정된 친환경 이동 포인트 적립 앱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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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무역관 김소정
  • 2021-12-20
 

친환경 이동이 돈벌이가 되는 시대

무궁무진한 연계 활용 가능성에 주목

2021 11월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가 발표한 2022년 히트 예측 1위로 'Miles/ANA Pocket'이 선정됐다. 'Miles'  'ANA Pocket'은 일상생활에서 이동 시 이동 거리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고 그것을 다양한 혜택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앱 특성상 친환경적이라는 점과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경제활동을 위한 이동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닛케이 2022년 히트 예측 1위로 선정됐다. 'Miles', 'ANA Pocket' 등 이동이 돈벌이가 되는 모바일 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 2022년 히트 예측순위

순위 제품명
1 Miles/ANA Pocket
2 냉동식품 전문점
3 NFT 트랜딩 카드
4 차세대 자판기
5 경량 스마트 유리

자료: 닛케이 신문

 

ANA Pocket/ Miles 앱 이미지

 

자료: 각사 공식 홈페이지

 

 

친환경 이동 포인트 적립 앱 Miles

 

Miles는 미국 실리콘밸리발 스타트업 기업으로,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켜두기만 하면 이동한 1마일(1.609킬로미터)거리에 대해 1마일의 포인트가 적립되는 서비스다. 2019년에 미국에서 첫 출시됐으며 현재 미국 내 이용자는 약 140만 명에 달한다. 미국 내 인기에 힘입어 올해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는데 첫 번째 타깃으로 삼은 곳이 바로 일본이다. 올해 10 20일 일본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서비스를 개시한 지 24시간 만에 앱 다운로드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고 앱스토어의 무료 앱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 배경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언어와 문화가 비슷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영어권 나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Miles이 첫 해외 진출 시장으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을 첫 타깃 시장으로 선정하게 된 배경에는 일본의 포인트 카드 문화가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포인트 서비스의 시장규모는 2021년도에 2 878억 엔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5년 전보다 약 20% 확대된 규모이다. 이에 대해 Miles 관계자는 '일본은 역사적으로 포인트 시장이 매우 큰 나라'라고 언급했다.

 

일본 포인트 시장 규모 추이

(단위 : 억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친환경 이동수단일수록 높은 포인트 적립률 적용

 

Miles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건강을 위해 걷는 거리만큼 포인트가 쌓이는 앱은 기존에도 다수 존재했지만, Miles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을 이용하면 높은 포인트가 적립된다.

앱 사용자가 어떤 교통수단으로 이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센서로부터 얻을 수 있는 데이터 등을 기본으로 AI가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동 수단에 따라 도보 10, 자전거 5, 전철 3, 카셰어링 2, 일반 승용차 1배 등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을 이용할수록 포인트 적립률이 높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는 기프트 카드 교환, 추첨 응모, 기부 챌린지 4가지 방법으로 혜택 교환이 가능하다.

 

Miles 메인화면 및 적립률 관련 이미지

자료: Miles 공식 홈페이지

 

 

ANA Pocket 출시 예정

 

Miles 앱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일본 국내 기업들도 친환경 이동 포인트 시장에 참전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유사한 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앱이 'ANA Pocket'이다.

일본 항공사 ANA그룹의 계열사 ANA X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기 이용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비항공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일환으로 올해 12월 이동 적립 포인트 서비스 ANA Pocket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혜택은 Miles와 유사하지만, 적립한 포인트를 ANA SKY코인(ANA 자체 항공 마일리지) 교환 가능하며 계열사 호텔 숙박 및 항공권 구입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ANA그룹은 계열사간 포인트 연계를 통해 항공을 포함한 이동 서비스의 이용을 촉진시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ANA Pocket 이미지

자료: ANA Pocket 공식 홈페이지

 

지자체와 지역 관광지 등 연계 활용 가능성

 

사람들의 이동에 관련된 정보와 이동할수록 포인트가 쌓인다는 특성을 활용한다면 지자체 및 지역 관광지와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Miles는 미국에서 복수의 지자체와 연계한 버스 등을 사용한 이용자에게 높은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 이용을 촉진시키고 있다. 일본에서도 도쿄 시부야구와 제휴 협정을 맺고 시부야구 청소 활동에 참가하는 이용자에게 보너스 마일을 부여하는 이벤트를 시행한 바가 있다. 향후 지자체 및 지역 관광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일본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80% 감축을 목표로 정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본의 산업계에서는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어 이러한 친환경 모바일 앱의 등장은 시의적절하다. 또한 위에서 서술했듯이 지자체 및 지역 관광지와 협력 등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로 인해 침체됐던 경제활동 활성화, 지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편,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켜둬야 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위치정보 자체가 개인 정보에 해당하지 않지만 이름 등의 정보와 결합되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정보 보안 및 관리가 요구될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극복해 '이동이 돈벌이가 되는 모바일 앱'이 일본 사회에 얼마나 큰 파급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지 향후의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닛케이신문, 야노 경제연구소, 각 사 홈페이지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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