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텔코리아
- 승인 2021.05.04 01:50
집 요리 늘어…미니어처 시리얼로 스트레스·불안 해소
이탈리아식 빵에 채소·허브로 그림…눈으로 맛보기
건강하고 간단한 구름빵 다시 인기…입에서 녹는 맛
오필리 부쳇 민텔 글로벌 식음료 담당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집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SNS를 통해 자신이 먹는 것을 공유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실제 민텔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 10명 중 4명 이상은 SNS의 인플루언서를 보고 식품·음료를 구입한 일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틱톡(Tik Tok)의 인기는 급상승하였다. 틱톡은 여가를 즐기는 동시에 가벼운 방법으로 레시피와 식품 동향을 나누는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2020년 4월 기준, 영국인 3명 중 1명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틱톡을 설치하였다고 응답하였다. Sensor Tower의 분석에 따르면 틱톡의 설치는 2020년 3월 영국 총리가 봉쇄 조치를 발표한 이후 34% 급증하였다. 틱톡과 같은 플랫폼은 식품, 음료 브랜드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식품, 음료 동향을 파악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다음은 봉쇄 조치 이후 나타난 다섯 가지 놀라운 경향을 소개하였다:
밖에서 즐기던 먹거리를 이제는 집에서-달고나 커피
![](https://blog.kakaocdn.net/dn/Ge8m5/btrqaJk1OTl/BkDxkAy7Qjx2WoT8ky4Ad0/img.jpg)
달고나 커피는 팬데믹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몇 개월 되지 않아 나타났는데 카페에서 즐기던 달고나 커피를 집에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달고나’는 70, 80년대 한국인이 즐겨먹는 설탕 과자이다. 우유를 넣기 전 커피와 설탕 그리고 뜨거운 물을 휘젓는 방법으로 만든다. 달고나 커피는 한국 TV 프로그램 “펀 스토랑”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후 SNS를 통해 확산되었다.
한국인 유튜버 J’adore의 “quarantine coffee challenge”는 1,22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였으며, Tik Tok에서 #dalgonacoffee 해시태그가 붙은 동영상의 조회 수는 4억 5,090만 건을 기록하였다.
미니어처 시리얼을 통한 정신적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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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사람들의 물리적인 이동을 제한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스트레스와 불안, 봉쇄로 인한 여파와 외로움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전 세계적으로 큰 상처를 남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식 프로젝트는 팬데믹 동안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러한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COVID-19 이후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일이 늘어났다고 보고하였다.
오늘날 미니어처 시리얼의 바이럴 트렌드를 볼 수 있으며, 수백만의 틱톡 이용자는 자신만의 #pancakecereal을 만들기도 하였다(틱톡에서 조회 수는 16억 회를 넘는다). 미니어처 푸드는 일본의 팝 컬처인 ‘카와이’와 관계가 있다. 카와이는 대충 해석하면 "귀엽다"라는 뜻으로 일본의 미니멀리즘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포카치아를 활용한 현실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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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모양의 포카치아(Gardenscape Focaccia) 역시 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바이럴 푸드 트렌드에 해당한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포카치아를 만들었으며,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포카치아를 만드는 레시피가 공유되기도 하였다.
포카치아의 인기는 Samin Nosrat가 넷플릭스의 TV 프로그램 ‘Salt, Fat, Acid, Heat’에서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외 조리업계 관계자들이 인스타그램, Reddit, Pinterest, 틱톡 등을 사용해 이탈리아 스타일의 빵은 허브, 야채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가 되었다.
정원 모양의 포카치아는 Mintel의 “Eat with your eyes(눈으로 맛을 보라)” 트렌드와 일치하며, 최근 들어 새로운 색이 추가되는 등 포카치아의 발전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구름빵이 가진 시각적 매력, 가벼운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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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n에 따르면 구름빵이 인기를 얻은 것은 1970년대이다. 이 시기는 칼로리가 적고, 단백질이 높은 앳킨스다이어트가 유행했기 때문에 구름빵이 이때 인기를 얻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구름빵은 2020년 7월 다시 한번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조리가 간단하고(3가지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 가능) 건강하며, 시각적으로 매력 있고, 맞춤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름빵은 미각만 충족하는 음식이 아닌 시각 등 다른 감각도 충족시켜주는 음식으로 이와 같은 점은 민텔의 ‘2021 Food & Drink Trend, Feed’를 통해 소개되었다.
Abi Hwang-Nable (@abimhn)의 구름빵 데모 영상은 450만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그는 “입안에서 솜사탕처럼 녹는” 것이 구름빵의 매력이라고 극찬하였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또 하나의 선택-베이컨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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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는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그 결과가 심각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소비자들은 영양가 높은 음식을 찾기 시작하였다. Veganuary 2021은 2014년에 처음 시작한 캠페인으로, 50만이 넘는 사람들이 31일 채식 챌린지에 참여하였다. 채식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 건강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 역시 채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베이컨 당근은 배우이자, 채식주의자인 Tabitha Brown이 틱톡을 통해 자신의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몇 가지 되지 않는 재료를 통해 바삭한 ‘베이컨’을 재현하였던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현상은 팬데믹 동안 소비자에게 어떠한 습관이 나타났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이 미각을 넘어 시각과 같은 다른 감각의 즐거움도 추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레시피를 통한 실험을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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