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식품 생산실적④] 농산가공식품·당류·장류·코코아가공품·두부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1.05 01:55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된 두부 성장 정체…7060억 그쳐
당류 1조9100억…알룰로스 위주 수출 삼양사-CJ-대상 순
장류 1조1400억…CJ 2070억-샘표 1420억-대상 1260억
코코아가공품 롯데제과 2870억-해태 1800억-오리온 1660억
누룽지·쌀어묵 등 농산가공품 3조3700억…길림양행 수출 1위
■ 농산가공식품
쌀 어묵, 누룽지, 고구마 말랭이 등 2019년 농산가공식품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적극 나선 식품기업들의 노력과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3조3798억23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이 3001억535만 원으로 국내 판매실적 1위에 올랐고 대한제분(2705억6059만 원), 사조동아원(2213억7765만 원), 삼양사(1266억3878만 원), SPC삼립(1235억4938만 원), 동서식품(1017억9481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출은 쌀가공식품기업 길림양행이 2336만 달러로 각 대기업을 밀어내고 1위를 달성했으며, 이어 CJ제일제당 2248만 달러, 삼양사 1364만 달러, 농심켈로그 1053만 달러를 올렸다.
■ 당류
2019년 국내 당류시장 매출액은 1조9151억8334만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4938억6653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양사 3883억7494만 원, 대한제당 1759억57만 원, 대상 1463억8076만 원, 인그리디언 코리아 1314억3457만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는 알룰로스를 앞세운 기업들의 강세가 주를 이뤘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당류 저감화 트렌드에 맞춰 알룰로스를 적용한 제품들이 늘어나는 등 알룰로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미국은 작년부터 판매되는 식품 포장에 첨가당 표기를 의무화했으나 알룰로스는 첨가당 표기에서 제외돼 알룰로스를 비롯한 대체 감미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양사가 9217만 달러로 8858만 달러를 달성한 대한제당을 근소한 차로 앞섰고 CJ제일제당 3636만 달러, 대상 2299만 달러, 인그리디언 코리아 1264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 장류
2019년 생계형 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된 국내 장류시장은 소스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은 1조1431억8437만 원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 19에 따른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2019년대비 30% 이상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코로나 19 여파가 미치기 전인 2019년 국내 판매 1위 업체는 2074억9636만 원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이었고, 국내 간장시장 1위 업체 샘표식품이 1422억1937만 원을 뒤를 이었다. 이어 대상이 1263억765만 원, 사조산업 410억8890만 원, 신송식품 325억299만 원, 영화식품 266억3513만 원, 매일식품 250억484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순창고추장을 앞세운 대상이 2182만 달러로 1위에, CJ제일제당 1223만 달러, 샘표식품 1085만 달러 차례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작년의 경우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 코코아가공품류
MZ세대를 중심으로 간식 소비가 점점 늘며 초콜릿 등 코코아가공품의 매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뤄 2019년 1조279억4940만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롯데제과가 2877억354만 원을 달성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고, 해태제과식품과 오리온은 각각 1806억9921만 원, 1668억4189만 원을 올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출 역시 2597만 달러를 올린 롯데제과의 압승이다. 반면 2위 자리가 치열한 국내와 달리 수출에선 오리온이 1016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인 해태제과식품(353만 달러)과의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
■ 두부류(묵류)
장류와 함께 2019년 생계형 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된 두부시장은 2012년 이후 성장이 멈춰 2019년 매출액이 7065억8591만 원에 그쳤다. 작년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성장둔화세는 제동이 걸렸지만 대기업 진입 및 확장 자제로 타 식품대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국내에선 CJ제일제당이 472억3732만 원을 올리며 전통 강호 풀무원식품(403억7979만 원)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부시장도 가정간편식(HMR)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HMR 시장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면 수출에서는 미국 나소야 브랜드를 인수하면 현지 두부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풀무원식품이 51만 달러를 올리며 국내와는 달리 CJ제일제당과의 승부에서 압도적 우세를 이루고 있다. 한편 최근 두부사업에 비중을 높인 대상은 수출에서 22만 달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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