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뛰어드는 미국 ‘밀 키트’ 시장 | ||||||||||||||||||
간편하고 건강한 새로운 요리…1인 가구·맞벌이 부부에 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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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함과 건강함을 무기로 한 ‘밀 키트’가 미국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 끼 식사를 만들 수 있도록 손질한 재료들을 레시피와 함께 배송해 주는 ‘밀 키트’ 배달 서비스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외식보다 건강한 식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 새로운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과 재료 구입과 손질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에 특히 매력적이다. 따라서 건강한 식단과 간편함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앞으로 이 시장은 더욱 더 확대될 전망이다. ◇치열한 밀 키트 배달 시장 현재 밀 키트 배달 업체로는 블루 에이프런, 헬로 후레쉬, 홈 쉐프, 선 바스킷 등으로, 이 가운데 블루 에이프런은 2017년 9월 기준 전년 대비 점유율이 17% 하락하였으나 시장의 40.3%를 점유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서 헬로 후레쉬는 전년 대비 10% 상승한 28.4%, 홈 쉐프는 10.5%로 뒤를 잇고 있다. 한끼 식재료 레시피와 함께 배송…1시간에 완성
◇대기업의 밀 키트 시장 진출 미국 최대 온라인 기업 아마존이 미국 내 최대 요리레시피 소개 사이트인 Allrecipes.com과 파트너쉽을 맺고 밀 키트 시장에 진출했다. 아마존은 기존 밀 키트 배달 업체들이 일정 주기로 배달하는 것과 달리, 고객이 원할 때마다 주문하고 배달 받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밀 키트는 보통 2인분이며 가격은 종류에 따라 16불에서 20불 사이다. 2017년 12월 밀 키트 시장에 진출한 월마트는, 소비자들이 밀 키트 외에도 계량컵이나 후라이팬과 같은 조리기구를 쉽게 같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 타이슨 푸즈는 올해 2월, 밀 키트 스타트업인 ‘토발라’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토발라는 밀 키트와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스팀오븐을 함께 판매한다. 이는 밀 키트의 바코드를 스팀오븐에 스캔하고, 밀 키트의 내용물을 스팀오븐에 넣으면 정해진 요리법에 맞춰 자동으로 조리가 되므로, 기존 밀 키트 개념보다 한 단계 진보한 형태라 할 수 있다. 1위 업체 ‘블루 에이프런’ 비비밥 등 한식 40종 제공 ◇현지인에게 사랑 받는 한식 메뉴 블루 에이프런은 40가지, 헬로 후레쉬는 16가지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등 전통적인 한식 메뉴부터 퓨전 한식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블루 에이프런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건강한 채식 메뉴로 야채비빔밥을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식 치킨소스를 이용한 ‘Spicy Korean Chicken Wings’은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리뷰를 받고 있다. 또 헬로 후레쉬는 글루텐프리와 유제품프리, 너트 프리 메뉴 등 다양한 비빔밥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식과 멕시코의 퓨전 ‘Sesame Beef Tacos’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의 인기에 따라 한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밀 키트 배달 업체도 존재하는데, ‘Doo Food’는 한식 전문 밀 키트 배달 업체로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이 쉽게 한식을 요리해 집에서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코트라 달라스 무역관은 미국 중남부 지역 최대 식료품 마켓인 HEB는 매장에서 직접 밀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미국 내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HEB의 예와 같이 매장에서 밀 키트를 판매하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제3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젊은 세대와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한 경험이 있어 한식을 찾는 현지인들이 위해 쉽게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 불고기 소스, 갈비 소스 등은 이미 아시안 마켓뿐만 아니라 일반 미국 마켓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쉬운 사용법으로 인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아직도 미국 시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한식 메뉴는 비교적 한정적인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불고기소스, 김치소스와 같이,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인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떡볶이, 삼계탕 등을 처음 요리하는 소비자들도 쉽게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코트라 달라스 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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