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과 맛, 건강까지 다 잡았다…다양한 차(茶) 제품 ‘인기’
곤충 초콜릿, 돼지껍데기 스낵 등 이색 디저트 ‘눈길’
건강과 다이어트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식품 ‘주목’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주최로 개최된 국내 최대, 아시아 4대 국제식품산업전문전시회 ‘서울푸드 2017’이 지난 19일 성황리 마무리된 가운데, 관람객들의 호응과 더불어 국내외 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서울푸드 2017’은 국내 식품업계의 해외 수출지원, 국내외 식품관련 기업들의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국내 식품업계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유도 등 국내외 식품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의의를 두고, 한국 식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웰빙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슈퍼푸드를 이용한 디저트나 친환경, 유기농 등을 강조한 식품들이 대거 출품돼 주목을 받았다.
이제 대세는 커피 아닌 차(茶)
최근 커피에 밀려 만년 조연이었던 차(茶)의 인기가 급부상 중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삶을 느긋하게 즐기는 슬로우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특히 몇 년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져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으로 차를 찾기 시작한 이들이 많아졌다.
한국농산물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차 생산량은 2010년 23만1970톤에서 2014년 46만3975톤으로 5년 새 2배가량 늘었다.
차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 역시 증가했는데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차 수입량은 2009년 448톤에서 2016년 807톤으로 역시 2배가량 상승했다. 업계는 차 시장이 올해 3000억 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집에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차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의 잎차뿐만 아니라 새로운 향과 맛을 더한 ‘블렌딩 티’부터 캡슐 형태로도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티젠의 ‘캡슐티’는 기존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호환되는 국내 최초 캡슐 형태의 차로, 물을 끓이고 간단하게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생략, 머신을 이용해 20~30초만에 간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에스프레소 방식의 고압추출로 더욱 깊고 풍부한 차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녹차, 후르츠티, 홍차 등 총 10여 가지의 블렌딩 티로 구성됐으며, 그 중 5가지는 무카페인 제품으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마시기 좋다. 해당 제품은 ‘2017 서울푸드어워즈(SEOUL FOOD AWARDS)’ 이노베이션 분야 수상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1위 홍차 수출국인 스리랑카 현지 기업들로부터 완제품이나 원료를 공급받아 제조, 유통하는 대한민국 홍차 브랜드 클레이튼의 ‘Empire1897’도 눈길을 끈다.
현지 방문, 테이스팅을 통해 최고급 잎차만을 선별해 제조하고 있는 클레이튼은 얼그레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루이보스 등 홍차에 가장 기본이 되는 품목을 내보였다.
홍차는 전 세계 국가 중 75%가 즐기는 대중적인 차로,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최근에는 당뇨병 및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또한 미세먼지 흡착 작용과 함께 유해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선조들의 지혜와 멋이 담긴 전통차를 선보인 초록원은 대추한차, 생강한차, 잣호두아몬드율무차 등 고형차와 유자차, 모과차 등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액상차, 국화차, 녹차, 둥굴레차 등의 침출차를 선보였다. 재료에 따라 효능이 다양하다.
그 중 대추차는 감기는 물론, 호흡기 질환에 좋고, 생강차는 항균 작용이 뛰어나 몸 속 세균을 제거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 외에도 모과차는 가래 제거에 탁월하며 기관지 보호 및 진정에 효과적이다.
추억의 간식거리인 ‘누룽지’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된 ‘시절공감 숭늉차’도 주목해볼 만 하다.
기존의 티백 형태로 물로 우려내는 차와는 달리 실제 알갱이화 된 누룽지를 물에 우려내어 마시는 새로운 형태의 스틱타입 제품으로, 10g씩 포장 돼 언제 어디서든 숭늉을 즐기기 좋다.
누룽지의 향과 둥굴레의 진한 풍미가 그대로 남아있는 이 제품은 환자들이나 노약자들의 간편식사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GABA 성분이 녹아있어 두뇌활동이 필요한 아이들과 수험생들에게 좋으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지방분해를 촉진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하는 국내 디저트 시장 속 이색 디저트로 차별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은 2016년 기준 8조 9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가 증가했으며 전체 외식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디저트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를 즐기며 행복하게 산다’는 의미의 ‘욜로 라이프’가 각광받으며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디저트를 앞 다투어 출시하는 추세다.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는 물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이색 디저트까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2017 서울푸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디앤이이노베이션이 출시한 ‘인비고 그래스호퍼 초콜릿’은 식용 곤충인 벼메뚜기가 함유된 제품으로, 분말로 함유돼 거부감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저트다.
소고기 대비 단백질 함량이 약 3배 높은 벼메뚜기 분말이 10% 포함, 에콰도르산 카카오빈을 직접 수입 및 로스팅 해 최적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디앤이이노베이션 측은 “미래형 식품을 목적으로 해당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시중 출시 당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제품을 맛 본 소비자 A씨는 “곤충이 들어갔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육안으로는 전혀 모를 정도”라며 “맛도 고소하고 고급스럽다”고 말했다.
지미앤초이스푸드는 돼지껍데기 스낵인 ‘콜라겐 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콜라겐 23%, 탄수화물 0%인 제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이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바삭한 식감과 칠리소스, 핫소스 등 다양한 소스와도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미앤초이스푸드 관계자는 “콜라겐칩은 맥주안주로도 즐기고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 위에 토핑으로 얹어 먹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회사법인 대흥에서 출시된 대추 초콜릿 ‘초코쥬베’도 눈길을 끌었다.
경산의 특등급 대추에서 씨를 빼고 대신 아몬드를 넣은 후 다크초콜릿을 입힌 이 제품은 대추의 단맛과 아몬드의 고소함, 다크초콜릿의 풍미가 어우러져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비자 B씨는 “대추가 신경 안정 효능과 비와 위장을 건전하게 해준다던데, 손이 잘 가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 제품이라면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대추의 쫄깃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조화를 잘 이뤘다”고 극찬했다.
해당 제품은 ‘2017 서울푸드어워즈(SEOUL FOOD AWARDS)’ 디저트 분야 수상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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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쌀 등 건강 생각한 다양한 다이어트 식품 선봬
최근 SNS를 통해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자랑하는 이들이 인기를 끌면서 무작정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어서 살을 빼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통하지 않게 됐다.
이러한 다이어트 트렌드를 반영하듯 ‘2017 서울푸드’에서는 즐겁게 먹으면서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체 식품에서 다이어트 HM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해오름의 ‘반공기 곤약미’는 구약감자에 있는 탄수화물을 가공한 곤약을 활용, 쌀밥의 형태와 맛, 식감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은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제품은 타피오카 전분과 곤약으로 구성된 ‘화이트 곤약미’, 뽕잎과 보리어린싹이 함유된 ‘뽕잎 곤약미’, 흑미와 아로니아가 함유된 ‘아로니아 곤약미' 등으로 구성됐으며 백미와 곤약미를 7:3 비율로 혼합하면 칼로리는 줄이면서 포만감은 높일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고구마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 중 하나다.
미들채의 ‘하루한끼 군고구마’는 낱개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위생적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익산, 해남, 고창 등 고구마 유명 산지에서 재배되며 설탕, 방부제, 화학 첨가물 등을 전혀 넣지 않은 순수 고구마 100% 제품이다. 고구마를 맥반석에서 1시간 이상 구워 -40℃에서 급속 냉동, 군고구마 본연의 맛과 향,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제이엠씨의 ‘드림슈가’는 설탕에 사카린을 첨가해 1/3 사용만으로도 설탕과 같은 단맛을 구현해 칼로리와 혈당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사카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안전한 감미료로 당도가 설탕보다 월등히 높지만 몸속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돼 다이어트 및 당뇨병 환자들에게 설탕 대체 감미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에는 식후 혈당 억제 기능이 있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테린이 함유돼 있으며 커피, 아이스티 등 단맛을 내는 각종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청정지역 경남 의령군 칠곡면에 구아바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는 구아바랜드는 산학협력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제품 ‘구아바 쌀국수’는 국산 쌀과 구아바 잎의 분말로 면을 만들어 면발이 쫄깃하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하다.
트랜스 지방과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일반 쌀국수 대비 칼로리를 절반 가까이 줄여 다이어트에도 좋다.
서유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