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등

3600억 불 미국 포장식품 1인용이 선도밀레니얼 세대 간단한 식사 즐기고 클린 라벨 선호

곡산 2016. 3. 15. 13:35

3600억 불 미국 포장식품 1인용이 선도밀레니얼 세대 간단한 식사 즐기고 클린 라벨 선호
한국산 수출 증가…우수한 맛·품질 불구 홍보·마케팅 부족

식품음료신문  |  fnbnews@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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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5  0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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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포장식품에서는 ‘간식화’ ‘1인용’ ‘클린 라벨’이 주요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먼저 ‘Snackification(간식화)’ 포장의 경우, 최근 성장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간소한 식단 선호로 인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작년 70억 달러 시장규모를 형성하는 등 2010~2015년 연 2%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유러모니터에 따르면, 21~35세 연령대의 소비자인 밀레니얼 세대는 일주일에 3일 정도는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때 주로 섭취하는 것은 스낵바, 오트밀, 유제품, 시리얼, 스파게티, 베이커리 스낵 등으로 제품 대부분이 일회용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판매되고 있다.

또 급증하는 1인 가구가 ‘Single Portion’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경제부 소비자 지출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연간 지출은 3만4471달러로 부부 가구의 1인당 지출인 2만8017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Statista도 올해 1인 가구가 전년 대비 1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스, 향신료, 음료 등 다양한 식품들이 1인용을 타깃으로 포장돼 출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식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Clean Label’ 열풍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NPD Group에 따르면, 최근 가공식품에 'real'과 'natural' 재료가 선호됨에 따라 클린 라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는데,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인공 색소 및 향 첨가 유무와 관련된 라벨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주요 식품기업인 Nestlé USA, Hershe, General Mills 등은 대부분의 생산 제품에 천연색소와 향을 사용하고 있으며, Kind, Annie's Natural, SkinnyPop 등은 제품 포장에 천연재료 라벨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 포장식품에서는 간식화 포장제품과 소량 판매제품, 클린 라벨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인용, 음료 소스 향신료 등 다양한 식품 출시
간식화, 시리얼 베이커리 유제품 등 70억 불 시장
클린 라벨,  네슬레 등 천연 색소·향 사용 라벨 표시

미국 포장식품 소비 동향 
 
작년 미국 포장식품시장은 전년대비 1.7% 성장한 3632억 달러 규모를 보인 가운데, 유러모니터는 향후 5년간 연 1.1% 성장해 2020년에는 383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장식품으로는 유제품과 제빵제품, 세이보리 스낵, 고기 및 생선 가공식품 등이 주로 판매되었다. 이 가운데 치즈와 우유, 요거트 등 유제품은 작년 전체 포장식품 시장의 15.94%를 차지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고, 금액도 578억9120만 달러에 달했다. 또 빵과 케익, 패스트리 등 각종 제빵 제품이 15.43%의 판매율을 보였으며, 560억5100만 달러가 판매되었다.

또한 칩, 프레즐, 팝콘 등과 같은 담백한 스낵인 세이보리 스낵이 374억5730만 달러로 10.31% 판매율을 보였으며, 냉동 및 가공된 육류와 생선 포장식품은 10.1%로 366억903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미 포장식품 판매율]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포장식품 시장이 앞으로도 상기 제품군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긴 하나, 이외의 대부분 포장식품들은 간소한 차이의 판매율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미 포장식품 판매율 전망]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한국의 대미 수출 현황
     
작년 한국의 대미 식품 수출은 판매율이 높은 포장식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포장식품으로 판매율이 가장 높은 유제품은 전년대비 201% 증가한 4만9000달러를 기록해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또 곡물, 고운 가루, 전분, 밀크의 조제품과 베이커리 제품의 수출은 1억3269만 달러로 전년대비 3.49% 증가했으며, 육과 식용 설육 제품들은 2014년부터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엔 전년대비 3600배 증가한 36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미 식품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

HS Code

제품 종류

수출액

 점유율

증감률

2013

2014

2015

2013

2014

2015

15/14

02

육과 식용 설육

0

9.7

364

0

0

0

3627.23

04

낙농품, 새의 알, 천연꿀,
식용인 동물성 생산품

9.2

16

49

 0

0

0

 201.09

10

곡류 및 시리얼

335

393

1,398

 0.01

0.01

0.05

 255.02

15

동물성·식물성 지방과 기름, 조제한 식용 지방과 동물성·식물성 납

3,079

3,071

2,809

 0.05

0.05

0.05

 -8.52

17

당류와 설탕과자

6,382

3,562

3,899

 0.17

0.09

0.10

  9.47

19

곡물·고운 가루·전분·밀크의 조제품과 베이커리 제품

114,217

128,220

132,698

 2.10

2.26

2.22

  3.49

20

채소·과실·견과류나
식물의 그 밖의 부분의 조제품

74,131

76,576

77,081

 1.09

1.10

1.07

  0.66

21

각종 조제 식료품

80,077

86,913

89,896

 1.93

2.07

2.13

  3.43

자료원: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Global Trade Atlas

■ 바이어 인터뷰 및 시사점 
 
한편, 코트라 달라스 무역관이 현지 바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월마트의 경우 미국 내 아시안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마켓들은 아시아 제품 수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는 증가하는 아시안 소비자를 위해 아시안 식품 코너를 20~30%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또 현지 한인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마켓을 찾는 미국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포장식품이 미국 식품에 견주어 맛과 질이 뒤지지 않아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마케팅과 홍보 부족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