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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미료 등 파우더 제품 불티야채·된장 등 액상보다 용도 넓고 동일한 맛·사용 편리

곡산 2015. 9. 22. 11:30

일본, 조미료 등 파우더 제품 불티야채·된장 등 액상보다 용도 넓고 동일한 맛·사용 편리

식품음료신문  |  fnbnews@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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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06  01: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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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조미료, 식품 등을 분말로 만들어 맛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aT 도쿄지사가 최근 밝혔다.

도쿄지사에 따르면, 분말드레싱은 액체가 아래쪽으로 치우쳐 처음 맛은 싱겁고 나중 맛은 진한 액상 드레싱과는 달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은 물론 맛과 풍미를 더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야채와 두부 등 건강에 유익한 식품도 분말로 만들면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요리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활용된다고 한다.

다음은 도쿄지사가 소개한 다양한 파우더 제품들이다.

■ 다양한 파우더 제품

◇분말 간장
액상의 간장과 달리, 수분이 고이지 않아 모양을 유지해 주며 양을 조절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또 소스를 쓰지 않고 고기를 담백하게 먹고 싶을 때, 튀김요리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주로 사용되며 보통 간장보다 깔끔하게 보이며, 식탁이 풍성하게 보이는 장점도 있다.

이 제품은 교토소재 한 일식점이 개발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요리장은 튀김요리의 바삭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분말 간장을 고안해 냈다고 하는데, 2014년 7월부터 제품화해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월 평균 약 1만봉지를 판매하고 있다.

◇야채파우더
미카사산업이 우엉, 시금치, 호박, 당근 등 주요 야채를 원료로 해 만들었다. 현재는 15종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이유식으로 활용키 위해 젊은 엄마들의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된장파우더
수입 유통업체 ‘KALDI 커피’가 판매하는 것으로써, 일본요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된장 파우더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분말 간장, 튀김 식감 살려…월 1만 봉 팔려
오징어 건조먹물, 집에서 파스타 만들기 간편
아지노모토 드레싱, 수요 폭주로 판매 중단도  

 

   
△일본의 다양한 분말 제품들.(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분말간장, 야채파우더, 큐피의 ‘이로도리플러스’와 아지노모토의 'Toss Sala’, 된장파우더 제품)  

 

◇이구사야채 분말
다타미의 원재료인 이구사 새싹을 분말로 만든 것으로써 된장국, 튀김옷에 섞어 사용하며, 특히 생선, 고기를 구울 때 뿌리면 냄새제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징어먹물 파우더
오징어 먹물을 건조시켜서 분말화한 것으로써, 음식점이나 집에서 오징어먹물 파스타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했다.

◇양파껍질 분말
양파 안쪽 껍질을 분말화해 고기를 구울 때 뿌리거나 카레 또는 스프 등에 넣는다.

이처럼 분말 드레싱 시장이 확대되자 일본 대기업들도 분말화된 드레싱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데,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휴대하기가 편리해 도시락에도 사용되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2월 큐피가 발매한 ‘이로도리플러스’의 경우 조미료로써 파우더상의 오일과 건조 야채를 혼합한 다음, 이를 야채에 섞기만 하면 바로 샐러드가 된다. 액체로는 낼 수 없는 바삭바삭한 느낌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샐러드 이외에 튀김요리와 피자에 뿌려먹어도 맛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아지노모토는 작년부터 분말드레싱으로 ‘Toss Sala’를 판매하고 있는데, 선풍적인 인기로 생산을 맞출 수 없어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기도 했다.

한편, aT 도쿄지사는 먹거리의 다양화나 유아식, 고령자용 식품 등으로 일본 분말 드레싱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므로, 김치 고추장 김 파프리카 등 한국 식재료들도 분말 제품을 개발해 수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말화하면 부가가치가 발생해 높은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므로, 한국산 식품, 식재료도 향후 부가가치가 있으면서 차별화가 가능한 상품을 개발해 출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